부동산 시장을 정상화하기 위해 아파트 부실 사업장의 손실을 줄이고 신규 사업의 수익성을 확보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건설 및 주택 관련 전문가 모임인 건설주택포럼은 19일 서울 역삼동 한신인터밸리 4층에서 2분기 정기 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 김승배 피데스개발 대표와 김찬호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이 각각 ‘주택산업 위기극복 대안 모색’ ‘주택시장 위기진단과 주택산업 발전방향’이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김 대표는 “기존 주택사업의 경우 원가 절감 및 사업 기간 단축으로 손실을 최소화하고 부실사업에 기업 구조조정 방식을 적용해 조속하게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한 뒤 “중도금 대출채권을 유동화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문제를 해결하고 안정적인 사업 진행을 도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신규 사업도 수요자 맞춤형 상품, 임대수익형 상품 등 틈새시장을 적극 개발해 수익을 창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위원은 “주택 재고 증가로 절대적 부족 문제는 해소됐다”며 “주택경기를 살리기 위해서는 주택을 노후 투자 목적으로 구입하려는 수요가 살아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