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한방의약품 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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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과 제휴 10월 회사 설립
한방 감기약 우선시판
한방 감기약 우선시판
최근 인적 분할을 통해 지주회사 전환에 나선 한국콜마가 한방의약품 시장에 진출한다.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사진)은 19일 서울 서초동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일본 제약사와 손잡고 10월 중에 한방의약품을 제조·판매하는 합자회사를 설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합자회사를 통해 연내 한방감기약(갈근탕·소청룡탕 등)을 포함한 1~2개 의약품을 우선 시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콜마에 따르면 의약품 생산은 일본 제약사에서 반제품(벌크) 형태의 원재료를 들여와 국내에서 완제품을 만드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내년 중 국내 공장도 신설할 계획이다. 윤 회장은 “최근 정부 차원에서 한약 정책에 대한 변화를 검토하고 있다”며 “정책을 검토하면 기업에서 연구·개발(R&D) 등을 통해 받쳐줘야 하는데 그 역할을 한국콜마가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보건복지부가 18일 발표한 ‘혁신형 제약기업’ 43곳에 한국콜마가 선정된 것과 관련, 다국적 제약사와의 기술 제휴 및 한방의약품 대중화를 기치로 내건 콜마의 사업계획에 정부가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콜마 측은 “매출액(지난해 제약 부문 858억원) 대비 R&D 투자가 7% 이상으로, 중소 제약사보다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한국콜마는 지난 4월 BRN사이언스(옛 보람제약)를 220억원에 인수, 사명을 ‘콜마파마’로 변경해 자회사에 편입했다. 한국콜마는 최근 BRN사이언스가 보유한 제품과 특허권, GMP 시설을 보유한 충북 제천공장 등을 모두 인수했다. 한국콜마는 콜마파마를 통해 기존 의약품 ODM(제조자개발생산) 사업을 해외로 확대할 계획이다.
윤 회장은 주력인 화장품 사업과 관련, 중국에서 매년 두 배 이상 성장을 늘리는 전략도 제시했다. 그는 2010년 설립한 베이징공장을 올해 말까지 증설하고 중국 남부·중부·서부에도 신규 공장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공장에서는 내용물 개발을 담당하고, 중국에서는 완제품 생산을 맡아 생산성을 극대화한다는 복안이다.
윤 회장은 “내년 말까지는 중국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앞으로 국내에서 개발한 벌크(반제품)를 중국 시장에 가져가는 것이 한결 수월해지는데 이를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콜마는 제약 부문 신규 투자와 중국 시장에 기반한 화장품 사업 부문의 성장으로 올해 매출 33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화장품(2168억원), 제약(858억원) 사업의 고른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늘어난 302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앞서 한국콜마는 지난 4일 인적 분할을 통해 지주회사인 한국콜마홀딩스 설립과 계열사인 푸디팜, 썬바이오텍 합병을 발표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사진)은 19일 서울 서초동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일본 제약사와 손잡고 10월 중에 한방의약품을 제조·판매하는 합자회사를 설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합자회사를 통해 연내 한방감기약(갈근탕·소청룡탕 등)을 포함한 1~2개 의약품을 우선 시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콜마에 따르면 의약품 생산은 일본 제약사에서 반제품(벌크) 형태의 원재료를 들여와 국내에서 완제품을 만드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내년 중 국내 공장도 신설할 계획이다. 윤 회장은 “최근 정부 차원에서 한약 정책에 대한 변화를 검토하고 있다”며 “정책을 검토하면 기업에서 연구·개발(R&D) 등을 통해 받쳐줘야 하는데 그 역할을 한국콜마가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보건복지부가 18일 발표한 ‘혁신형 제약기업’ 43곳에 한국콜마가 선정된 것과 관련, 다국적 제약사와의 기술 제휴 및 한방의약품 대중화를 기치로 내건 콜마의 사업계획에 정부가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콜마 측은 “매출액(지난해 제약 부문 858억원) 대비 R&D 투자가 7% 이상으로, 중소 제약사보다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한국콜마는 지난 4월 BRN사이언스(옛 보람제약)를 220억원에 인수, 사명을 ‘콜마파마’로 변경해 자회사에 편입했다. 한국콜마는 최근 BRN사이언스가 보유한 제품과 특허권, GMP 시설을 보유한 충북 제천공장 등을 모두 인수했다. 한국콜마는 콜마파마를 통해 기존 의약품 ODM(제조자개발생산) 사업을 해외로 확대할 계획이다.
윤 회장은 주력인 화장품 사업과 관련, 중국에서 매년 두 배 이상 성장을 늘리는 전략도 제시했다. 그는 2010년 설립한 베이징공장을 올해 말까지 증설하고 중국 남부·중부·서부에도 신규 공장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공장에서는 내용물 개발을 담당하고, 중국에서는 완제품 생산을 맡아 생산성을 극대화한다는 복안이다.
윤 회장은 “내년 말까지는 중국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앞으로 국내에서 개발한 벌크(반제품)를 중국 시장에 가져가는 것이 한결 수월해지는데 이를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콜마는 제약 부문 신규 투자와 중국 시장에 기반한 화장품 사업 부문의 성장으로 올해 매출 33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화장품(2168억원), 제약(858억원) 사업의 고른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늘어난 302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앞서 한국콜마는 지난 4일 인적 분할을 통해 지주회사인 한국콜마홀딩스 설립과 계열사인 푸디팜, 썬바이오텍 합병을 발표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