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9일 인화정공에 대해 조선 업황 부진에 따른 실적 악화를 중전기 및 자동차 부품으로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로 분석을 시작했다. 목표주가는 8500원을 제시했다.

유성모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인화정공이 실린더커버 등 조선엔진부품 국내 1위 업체로 비엔진부품 매출 급증과 자동차부품 사업 진출로 다른 기자재 업체와 달리 올해부터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며 "무상증자로 유동성을 확보한 가운데 STX그룹과 관련해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도 저평가 메리트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엔진부품 매출이 11% 감소하고 단가 인하로 수익성도 악화되겠지만 비엔진부품 고성장과 M&A(기업 인수·합병)을 통한 자동차부품 사업 진출로 엔진 부문 부진을 만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연결 순이익은 117억원으로 전년 대비 3% 성장,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난해 STX메탈 관련 매출 비중이 45%에 달해 STX그룹 재무리스크 부각과 함께 주가가 동반 하락했지만 올해는 매출비중이 33%까지 떨어질 전망"이라며 "2분기 이후 STX 관련 매출이 없다고 가정해도 내년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6.4배에 불과하고 STX그룹의 재무구조 개선 노력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