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ㆍ신한ㆍ우리銀, 日서 대거 자금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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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억엔씩…7월 사무라이본드 발행 추진
▶ 마켓인사이트 6월18일 오전 6시29분 보도
국내 은행들이 일본 채권시장에서 자금조달을 늘리고 있다. 일본 채권시장이 상대적으로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위기에 덜 민감하게 움직이고 있는 데다 일본 내 풍부한 유동성으로 인해 자금조달이 수월하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국내 은행들이 지나치게 일본 시장에 몰리면서 가산금리가 상승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다음달 말께 300억엔(약 4420억원)의 사무라이본드를 발행할 예정이다. 사무라이본드란 외국회사가 일본에서 발행하는 엔화 표시 채권을 말한다. 하나은행은 2년 내지 3년 만기를 고려하고 있으며, 다음달 초 일본에서 NDR(투자설명회)을 진행할 계획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외화 자산을 다양화하고 일부 엔화대출을 하기 위해 신규 자금조달에 나서는 것”이라며 “다른 나라 통화로 활용할 경우에도 엔화로 자금을 조달한 뒤 통화 스와프(교환)를 하는 게 조달비용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말했다.
신한은행도 신규 자금조달을 위해 다음달 초 300억엔의 사무라이본드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NDR은 지난 5월에 마쳤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만기에 대해서는 투자자들과 협의해야 한다”며 “일본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 원활하게 발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다음달 중순을 목표로 2년 만기 300억엔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일본에서 NDR을 진행했다. 앞서 산업은행은 14일 300억엔의 사무라이본드를 낮은 금리로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
국제금융시장 관계자는 “일본에서 한국의 은행이나 기업에 대한 인식이 나쁘지 않다”며 “올해 상반기에 만기가 돌아왔던 사무라이본드가 롤오버(차환발행)되지 않고 대부분 상환됐기 때문에 포트폴리오 관리 차원에서 일본 투자자들의 투자여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김윤경 국제금융센터 연구위원은 “최근 글로벌 은행들이 디레버리징(부채 축소)으로 인해 투자 여력이 없는 데 비해 일본 시장의 유동성은 여전히 풍부하다”며 “수출입은행과 산업은행에 이어 하반기에도 국내 은행들의 사무라이본드 발행이 활발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국내 은행들이 일본 채권시장에서 자금조달을 늘리고 있다. 일본 채권시장이 상대적으로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위기에 덜 민감하게 움직이고 있는 데다 일본 내 풍부한 유동성으로 인해 자금조달이 수월하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국내 은행들이 지나치게 일본 시장에 몰리면서 가산금리가 상승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다음달 말께 300억엔(약 4420억원)의 사무라이본드를 발행할 예정이다. 사무라이본드란 외국회사가 일본에서 발행하는 엔화 표시 채권을 말한다. 하나은행은 2년 내지 3년 만기를 고려하고 있으며, 다음달 초 일본에서 NDR(투자설명회)을 진행할 계획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외화 자산을 다양화하고 일부 엔화대출을 하기 위해 신규 자금조달에 나서는 것”이라며 “다른 나라 통화로 활용할 경우에도 엔화로 자금을 조달한 뒤 통화 스와프(교환)를 하는 게 조달비용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말했다.
신한은행도 신규 자금조달을 위해 다음달 초 300억엔의 사무라이본드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NDR은 지난 5월에 마쳤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만기에 대해서는 투자자들과 협의해야 한다”며 “일본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 원활하게 발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다음달 중순을 목표로 2년 만기 300억엔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일본에서 NDR을 진행했다. 앞서 산업은행은 14일 300억엔의 사무라이본드를 낮은 금리로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
국제금융시장 관계자는 “일본에서 한국의 은행이나 기업에 대한 인식이 나쁘지 않다”며 “올해 상반기에 만기가 돌아왔던 사무라이본드가 롤오버(차환발행)되지 않고 대부분 상환됐기 때문에 포트폴리오 관리 차원에서 일본 투자자들의 투자여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김윤경 국제금융센터 연구위원은 “최근 글로벌 은행들이 디레버리징(부채 축소)으로 인해 투자 여력이 없는 데 비해 일본 시장의 유동성은 여전히 풍부하다”며 “수출입은행과 산업은행에 이어 하반기에도 국내 은행들의 사무라이본드 발행이 활발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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