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가 제10구단 창단을 재차 촉구했다.

선수협회는 18일 "9구단 NC 다이노스의 2013년 리그 참여가 확정된 상황에서 일부 구단의 반대로 10구단 창단이 보류돼서는 안된다"며 "10구단 창단은 야구인뿐만 아니라 야구팬 및 국민의 염원"이라고 밝혔다. KBO는 19일 오전 임시 이사회를 열고 10구단 창단 여부에 대한 최종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선수협회는 "올해 프로야구는 최소경기 300만 관중을 돌파했고 이대로라면 700만이 아닌 800만 관중이 기대될 정도로 인기가 뜨겁다"며 "지방자치단체와 기업들이 창단 준비를 마친 상태에서 일부 구단들이 전체 발전이 아닌 자신들의 이기주의만으로 10구단 창단을 반대해 프로야구의 걸림돌이 되려 한다"고 비난했다.

또 "일부 구단들이 반대 근거를 명확하게 내놓지 못하면서 KBO에 영향력을 행사해 10구단 창단을 보류하는 것은 프로야구 시장에 신규기업의 참여를 방해하는 것으로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상 불공정한 시장진입 방해행위이자 담합"이라고 지적했다.

"일부 구단주들이 가끔 야구장을 방문해 선수들을 격려하는 모습은 환영하지만 프로야구를 재벌구단의 특권으로 생각해선 안된다"고 강조한 선수협회는 "10구단 창단을 방해하는 것은 경제뿐만 아니라 스포츠도 대기업과 재벌만을 강요하는 부당행위"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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