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명에 달하는 자영업자 단체가 내달부터 롯데카드 결제를 거부하기로 해 타격이 예상된다.

18일 골목상권살리소비자연맹과 유권자시민행동은 마사지, 숙박업, 휴게음식업, 유흥음식업, 단란주점업 등 60여개 자영업단체와 함께 7월 1일부터 롯데카드 결제 거부, 롯데마트 불매 운동에 돌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에는 100만여 업체가 가입돼 있다.

이들은 롯데그룹 계열사인 롯데마트가 만든 창고형 마트 빅마켓이 계열사인 롯데카드와 독점 계약을 통해 1.5% 이하의 가맹점 수수료율 계약을 체결, 시장 체계를 흔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오호석 골목상권살리기소비자연맹 및 유권자시민행동 대표는 "롯데 빅마켓이 롯데카드와 낮은 수수료율로 계약해 자영업자의 수수료 인하 기반을 조성하려는 흐름에 찬물을 끼얹었다"면서 "백만명이 넘는 자영업자들이 동참해 롯데카드 결제 거부 운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단체는 대형 가맹점의 특혜 관행을 저지하기 위해 오는 19일 롯데마트 송파점을 시작으로 이마트 성수점, 홈플러스 잠실점에서 규탄 대회를 하고서 롯데카드와 롯데마트에 대한 압박의 강도를 높일 예정이다.

앞서 유권자시민행동은 카드수수료 개편을 촉구하기 위해 삼성카드와 신한카드에 대한 결제 거부 운동을 벌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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