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피로는 오랜기간 쌓였던 피로를 풀지 못해 쌓이고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기는 피로증상이다. 통상 피로가 6개월 지속되는 증상을 말한다. 야근이 많고 제대로 된 끼니를 챙겨먹지 못하는 직장인에게 많은 증상이기도 하다. 대학입시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10대들에게도 많이 나타난다.

항상 졸리고 피곤한 상태가 지속되고 면역력이 약해져 감기 뿐만 아니라 다른 질병의 위험에도 쉽게 노출된다. 때문에 면역력 약화로 인한 합병증을 조심해야 한다. 또한 밥을 챙겨먹어도 소화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체하는 경우가 많고 작은 상처가 나도 회복능력이 떨어져 치유되는 시간이 평소보다 오래 걸린다.

만성피로는 수면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평상시 7~8시간 정도의 적정 수면시간을 지속적으로 지켜줘야만 무력감과 같은 증상에서 벗어날 수 있다. 만성피로를 방치하고 1년 이상 내버려둔다면 일상생활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박민선 더맑은클리닉 원장은 “만성피로는 혈관과 혈액의 문제로 혈류가 온전치 못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따라서 혈액순환을 바르게 잡고 생활습관을 고친다면 충분히 호전될 수 있다”며 “증상이 나아질 기미가 없다면 혈액정화요법을 통해 만성피로를 치료하는 방법도 있다”고 말했다.

혈액정화요법은 최첨단 기기로 혈관계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방법이다. 두 개의 필터를 이용, 탁해진 혈액을 깨끗한 혈액으로 바꿔준다. 혈관계질환의 본질적인 원인을 제거하는 치료법인 셈이다. 혈관계질환인 만성피로 역시 혈액정화요법으로 예방과 치료가 가능하다.

만성피로는 평소 습관이 중요하다. 피로를 풀 수 있는 충분한 휴식을 하고 달리기나 수영, 자전거와 같은 유산소운동을 하면서 적절히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좋다.

최근 10대인 청소년까지 만성피로를 호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치열한 대학입시로 인해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강박관념으로 생활패턴이 무너진 탓이다. 몸이 건강해야 공부도 하고 전반적인 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꾸준한 운동과 휴식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더맑은클리닉에서 제시하는 생활 속 만성피로 예방법

①혈액순환을 도와주는 족욕을 통해 피로를 푼다.

②자전거나 달리기 같은 유산소운동을 꾸준히 한다.

③산림과 가까이 하여 심신의 피로를 풀어주는 피톤치드의 영향을 받게 한다.

④수분섭취는 충분히 하는 것이 좋다.

⑤가급적 수면시간을 정해 지키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