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국내 주식형펀드 소유형이 모두 플러스를 기록한 가운데 중소형주 펀드의 상승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지난 15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특정업종 및 테마주식을 제외한 국내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1.2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소형주펀드가 1.52%의 주간 수익률로 가장 높은 성과를 올렸다. 의료정밀업종이 8.56%, 화학업종이 3.60%, 코스닥 소형주가 2.29%, 코스피 소형주가 1.31% 상승하며 시가 총액이 작은 종목들의 상승폭이 컸다.

코스피200지수는 1.27% 상승했고, 이를 추종하는 K200인덱스펀드는 이보다 약간 저조한 1.2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외 일반주식펀드는 1.18% 상승, 배당주식펀드는 0.95%로 국내주식형 중 가장 낮은 성과를 냈다.

증시 상승으로 혼합형 펀드도 플러스 성과를 내면서 일반주식혼합펀드는 0.64%, 일반채권혼합펀드는 0.32% 수익률을 기록했다. 절대수익추구형 중 시장중립형만이 -0.10%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1,461개 펀드 중 12개 펀드만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했다. 코스피 등락률을 웃돈 펀드는 678개다. 철강, 화학업종 관련 ETF 및 중소형주펀드가 주간성과 상위에 오른 반면, 코스닥 우량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ETF가 하위권에 자리했다.

한주간 KRX철강지수가 5.11% 상승한데 힘입어 '삼성KODEX철강상장지수[주식]'펀드가 5.08%의 수익률로 주간성과 1위를 기록했다. 4월 초 기준으로 10개 종목에 투자하는 펀드로 POSCO,고려아연,현대제철 순으로 투자하고 있다.

‘미래에셋TIGER에너지화학상장지수[주식]’ 펀드 및 ‘삼성KODEX에너지화학상장지수[주식]’ 펀드가 화학업종 상승 영향으로 주간 성과 상위에 올랐다.

ETF를 제외한 펀드로는 ‘우리SK그룹우량주플러스 1[주식]A1’ 펀드가 3.39%의 수익률로 가장 높았다. SK그룹주 및 대형우량주에 투자하는 펀드로 IT,에너지,화학 관련 종목 비중이 높다.

그 뒤를 이어 ‘한국투자중소밸류 (주식)(A)’펀드, ‘미래에셋3억만들기중소형주 1(주식)종류C 1’펀드 등 중소형주 펀드가 2.99%, 2.97%의 수익률로 상위에 올랐다. 코스닥에 50% 내외, 화학업종에 13%의 비중으로 투자하고 있다.

반면 코스닥 우량 종목에 투자하는 ETF인 'KStar코스닥엘리트30 상장지수(주식)'펀드가 -1.00%의 주간수익률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한국투자KINDEX코스닥스타 상장지수(주식)’펀드 또한 -0.84%의 수익률로 그 뒤를 이었다. 코스닥이 1.25% 상승했지만 코스닥프리미어지수와 KOSTAR지수는 각각 0.84%씩 하락했기 때문이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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