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이다해가 태국에서 열린 기업의 공식행사에 깜짝등장했다.

CJ오쇼핑은 태국에서 TV홈쇼핑 지씨제이오쇼핑(G"CJ O Shopping)을 개국하고 24시간 방송을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중국, 인도, 일본, 베트남에 이어 다섯 번째 진출국이다. G"CJ O Shopping(G"CJ)는 CJ오쇼핑과 태국 최대의 엔터테인먼트-미디어 그룹인 GMM 그래미가 조인트벤처 형태로 공동 투자해 만든 홈쇼핑 회사다.

개국에 앞서 현지시각으로 지난 12일 오후 5시 방콕 시내 대형 쇼핑몰인 센터플라자 1층에서는 2500여 여 명의 관람객이 모인 가운데 G"CJ의 개국 축하행사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임재홍 태국주재 한국대사, 수라폰 태국 경제부 고문, 이해선 CJ오쇼핑 대표이사, GMM그래미의 파이분 회장 등이 참석했다. 여기에 이다해도 참석했다.

CJ오쇼핑 관계자는 "이다해는 태국에서 드라마 ‘마이걸’ 등을 통해 인기를 얻으면서 태국에서의 한류열풍을 주도하고 있다"며 "이를 반영해 태국에서의 행사에 참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다해는 CJ오쇼핑의 모델도 아니지만 현지에서의 인기를 감안해 초청했다는 얘기다.

한편 G"CJ는 18일 오전 10시(현지시각)부터 태국 전역의 1200만 가구에 홈쇼핑 방송 송출을 개시하게 된다. 방송 첫날에는 삼성 스마트 TV, 도시바 냉장고 등의 유명 가전제품, 그리고 리체나 염색제, 홈파워 빨래 건조대, 글라스락 등 CJ오쇼핑의 다른 해외 플랫폼에서 경쟁력을 인정 받은 국내 중소기업 히트상품들이 첫 선을 보이게 된다.

방송 중간중간에는 한국의 ‘도깨비 찬스’와 같은 미니 프로그램으로 ‘O, Hot!’이 프로그램이 편성된다. 이 코너를 통해 소개되는 첫 상품은 태국에서도 인기 있는 농심의 ‘신라면’으로, 태국 시중가격 대비 4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된다.

성낙제 G"CJ 대표는 “태국은 1인당 국민소득과 소매 유통시장 규모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향후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이라며 " 2013년 약 380억원, 2016년에는 약 17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CJ오쇼핑은 올해 말 유럽의 관문인 터키 진출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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