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보이스톡 차단 당했다"…통신사 "약관대로 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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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우 카카오 공동대표는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보이스톡 논란과 망 중립성’ 토론회에서 “보이스톡 시범 서비스 3일째부터 음성 데이터가 급격히 손실돼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통신사들이 무료 음성통화인 모바일 인터넷전화(mVoIP)를 고의로 차단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통신사들은 “약관에 따라 일정 금액(5만원대) 미만 요금제를 쓰고 있는 고객의 음성 데이터 처리 속도를 문자 수준으로 떨어뜨린 것일 뿐”이라며 “카카오가 노이즈 마케팅을 하고 있다”고 정면 반박했다.
카카오는 보이스톡 서비스 시작(지난 4일) 이후 음성 데이터 손실률을 계산해 통화 품질을 확인해 왔고, 3일째부터 데이터 손실률이 최고 50%로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자체 조사한 결과 SK텔레콤의 음성 데이터 손실률이 16.66%로 나타났다”며 “미국 일본 등 해외에서 보이스톡의 데이터 손실률이 2% 미만인 것과 비교하면 고의로 보이스톡 통화 품질을 떨어뜨린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비난했다.
그는 또 “통신 3사 중 LG유플러스의 음성 데이터 손실률이 가장 높다”며 “보이스톡을 모든 요금제에서 전면 허용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계속 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SK텔레콤 측은 “약관에 따라 5만원대 미만 요금제 이용자에 대해서만 mVoIP를 차단하고 있다”며 “보이스톡을 막거나 특별한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mVoIP 사용이 금지된 고객에 대해 음성 데이터 처리 속도를 문자 수준으로 떨어뜨린 것인데, 카카오가 이런 사실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통신사들을 공격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이에 대해 통신사들은 “약관에 따라 일정 금액(5만원대) 미만 요금제를 쓰고 있는 고객의 음성 데이터 처리 속도를 문자 수준으로 떨어뜨린 것일 뿐”이라며 “카카오가 노이즈 마케팅을 하고 있다”고 정면 반박했다.
카카오는 보이스톡 서비스 시작(지난 4일) 이후 음성 데이터 손실률을 계산해 통화 품질을 확인해 왔고, 3일째부터 데이터 손실률이 최고 50%로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자체 조사한 결과 SK텔레콤의 음성 데이터 손실률이 16.66%로 나타났다”며 “미국 일본 등 해외에서 보이스톡의 데이터 손실률이 2% 미만인 것과 비교하면 고의로 보이스톡 통화 품질을 떨어뜨린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비난했다.
그는 또 “통신 3사 중 LG유플러스의 음성 데이터 손실률이 가장 높다”며 “보이스톡을 모든 요금제에서 전면 허용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계속 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SK텔레콤 측은 “약관에 따라 5만원대 미만 요금제 이용자에 대해서만 mVoIP를 차단하고 있다”며 “보이스톡을 막거나 특별한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mVoIP 사용이 금지된 고객에 대해 음성 데이터 처리 속도를 문자 수준으로 떨어뜨린 것인데, 카카오가 이런 사실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통신사들을 공격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