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ㆍ신한금융, IPO 시장 '약진'…중견 증권사 선전 두드러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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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켓인사이트 6월14일 오후 2시10분 보도
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이른바 ‘빅3’가 주도해온 기업공개(IPO) 시장이 중견 증권사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대우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은 주춤한 반면 미래에셋증권과 신한금융투자 등이 약진하고 있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IPO 주관계약(심사청구업체 기준)에서 1, 2, 3위를 차지했던 한국투자증권, 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 중 한국투자증권만 꾸준한 실적을 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 들어 5월 말까지 8개 기업의 IPO 주관계약을 맡아 1위를 차지했다. 미래에셋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각각 4건과 3건으로 2, 3위에 올랐다.
반면 지난해 상반기 10건으로 2위를 차지했던 대우증권은 올해 단 1곳의 주관을 맡는 데 그쳤다. ‘대형 딜’로 꼽히는 KT렌탈과 포스코특수강의 주관사 경쟁에서도 탈락했다.
작년 7건으로 3위를 차지했던 우리투자증권은 올 들어 1건에 그치고 있다. 시황 악화로 주고객인 대기업 계열사가 잇따라 상장을 연기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전통 강자들이 주춤한 사이 후발주자들은 저렴한 수수료와 맞춤형 서비스를 내세워 입지를 넓혀 가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사조씨푸드, 갑을오토텍, 우리로광통신, 맥스로텍 등 총 4곳의 신규상장 심사청구를 냈다. 신한금융투자는 디지탈옵틱 아진엑스텍 등 3건, 키움증권은 모다정보통신과 오리온테크놀리지 2건을 맡았다.
주관사를 대형 증권사에서 중견 증권사로 옮기는 기업도 있다. 사조씨푸드는 대우증권에서 미래에셋증권으로, 오리온테크놀로지는 대우증권에서 키움증권으로 주관사를 바꿨다. IB업계 관계자는 “대형사들의 명성만 믿고 주관사 계약을 했던 기업들이 서비스 및 조건에 따라 중소형사에 일을 맡기는 추세”라며 “IPO 시장이 어렵다 보니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이른바 ‘빅3’가 주도해온 기업공개(IPO) 시장이 중견 증권사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대우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은 주춤한 반면 미래에셋증권과 신한금융투자 등이 약진하고 있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IPO 주관계약(심사청구업체 기준)에서 1, 2, 3위를 차지했던 한국투자증권, 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 중 한국투자증권만 꾸준한 실적을 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 들어 5월 말까지 8개 기업의 IPO 주관계약을 맡아 1위를 차지했다. 미래에셋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각각 4건과 3건으로 2, 3위에 올랐다.
반면 지난해 상반기 10건으로 2위를 차지했던 대우증권은 올해 단 1곳의 주관을 맡는 데 그쳤다. ‘대형 딜’로 꼽히는 KT렌탈과 포스코특수강의 주관사 경쟁에서도 탈락했다.
작년 7건으로 3위를 차지했던 우리투자증권은 올 들어 1건에 그치고 있다. 시황 악화로 주고객인 대기업 계열사가 잇따라 상장을 연기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전통 강자들이 주춤한 사이 후발주자들은 저렴한 수수료와 맞춤형 서비스를 내세워 입지를 넓혀 가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사조씨푸드, 갑을오토텍, 우리로광통신, 맥스로텍 등 총 4곳의 신규상장 심사청구를 냈다. 신한금융투자는 디지탈옵틱 아진엑스텍 등 3건, 키움증권은 모다정보통신과 오리온테크놀리지 2건을 맡았다.
주관사를 대형 증권사에서 중견 증권사로 옮기는 기업도 있다. 사조씨푸드는 대우증권에서 미래에셋증권으로, 오리온테크놀로지는 대우증권에서 키움증권으로 주관사를 바꿨다. IB업계 관계자는 “대형사들의 명성만 믿고 주관사 계약을 했던 기업들이 서비스 및 조건에 따라 중소형사에 일을 맡기는 추세”라며 “IPO 시장이 어렵다 보니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