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회장의 특명으로 광양 일대에 `구국의 길` 건설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좋은 취지에도 불구하고 포스코가 연이어 CEO 부각에만 몰두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김정필 기자입니다. 포스코가 제2 제철소가 자리한 광양 일대에 일명 `구국의 길` 건설을 검토중입니다. 정준양 회장의 특명으로 실무선에서 방법과 시기, 형태, 지자체와의 협력 등을 논의 중으로 진도에서 한산도에 이르는 도로를 건설한다는 것입니다. 포스코 고위 관계자 "구국의 길을 통해 학생·젊은이들이 우리 충무공 최고의 영웅 아니십니까 어떤 고민 결정을 했고 공부하고 익힐 수 있는 산 교육 코스를 만들어 봤으면 좋겠다는 차원" 광양은 충무공의 임진왜란 전승지 인근으로‘이순신 대교’는 물론 박물관과 거북선, 해군 등을 연계한 체험 학습장을 조성한다는 취지입니다. 이를 위해 체험관, 각종 시설·전시물, 숙박시설까지 검토하는 등 광양 일대에 제철소와 함께 또 다른 랜드마크로 자리잡게 한다는 방침입니다. 취지 자체는 좋지만 최근 정황과 맞물리며 이를 바라보는 시각이 곱지만은 않은 것도 사실. 각종 설과 루머 등이 불거지던 시기에는 공식행사에 잇달아 불참하고 CEO의 일정 등 동선에 대해 내부 함구령까지 내려지던 얼마 전과 180도 달라진 것입니다. 정준양 회장이 최근 한강 수중 정화운동에서 오염물질을 직접 나르고 동반성장 우수 협력사를 방문하는 등 일련의 행보가 CEO 부각 차원이라는 것입니다.. 멕시코 B20 서밋 참석 등의 일정도 공개되고 각종 행사에서 업황과 사업계획에 대해 견해를 내놓는 등 이전과 확연한 차이를 나타냅니다. 의혹이 잠잠해 지기만을 기다렸다는 듯 CEO 노출이 잦아진 것으로 악재에 시달리던 맏형을 안타깝게 바라보던 업계의 견해는 포스코에 대한 세간의 현 시각을 대변합니다. 업계 관계자 "어려운 시기 한고비 넘겼다고 CEO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데 시기상조인 것 같다. 좀 자중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동안 깎아 먹은 이미지 만회에 나서는 것은 기업으로서 당연한 수순이지만 너무 서둘러 한 꺼번에 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서 자유로울 수 없어 보입니다. WOWTV-NEWS 김정필입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ㆍ`엄마가 밥을 안줘` 16세 소녀 체중이 `10kg` ㆍ경찰 급습, 노동 착취 어린이 26명 구조 생생영상 ㆍ물의 도시 베네치아, 토네이도 발생 생생영상 ㆍ곽현화, 수영복 입고 과감한 노출…"더위 끝장낼 판" ㆍ마돈나 돌발행동, 흥에겹다고 보여줘선 안될 곳을…`연세도 있잖아요"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