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내셔널은 호주 나라브리 탄광에서 본격적인 유연탄 생산이 시작돼 연간 140억원의 배당 수익을 얻을 수 있게 됐다고 11일 발표했다.

대우인터내셔널·한국광물자원공사 컨소시엄은 2009년 8월 나리브리 유연탄광 지분을 각각 5%, 2.5% 인수했다. 2010년 6월부터 굴을 파기 시작했고, 6일 굴 지지대(Long Wall) 설치가 끝나면서 채굴이 가능해졌다.

탄광의 유연탄 매장량은 총 7만5000t이다. 27년동안 매년 600만t의 유연탄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채굴된 유연탄 중 30%는 제철용 연료로, 70%는 화력 발전용으로 가공된다.

이 중 대우인터내셔널이 확보한 물량은 연간 생산량의 25%인 150만t이다. 매년 우리나라가 수입하는 유연탄의 2%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미 장기구매 계약을 마쳐 판로를 확보했다. 연간 매출 1350억원, 배당 수익 140억원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유연탄 생산이 시작됨에 따라 채굴기간인 27년 동안 지속적인 수익을 얻수 있게 됐다”며 “해외 자원 개발에 박차를 가해 6대 전략광물 중 하나인 유연탄의 자주개발률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