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장은 인천시 옹진군 대청면 일대에 분포하고 있는 외래잡초인 이삭가시풀 긴급방제를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긴급방제는 12일부터 시작되며 농림부는 이를 위해 12일부터 연인원 900명을 투입한다.

대청도 바다 인접지역에서 발생하는 이삭가시풀은 도서지방을 오가는 여행객이나 화물을 통해 육지로 유입될 우려가 있으며 유입 시 생태계가 파괴됨은 물론 가축이 종자를 먹었을 경우 치명적인 위염을 일으킬 수 있다. 현재 대청도 옥중동 해변, 농여해변, 모래사막, 미아동 해변 등 4개 지역에 이삭가시풀이 생겨났으며 향후 3년간 지속적으로 방제를 실시할 방침이다.

이삭가시풀 방제작업은 발아 초기에 손으로 직접 뽑아 제거하고 선별 채를 이용하여 열매를 수거한 다음 제초제를 살포하해 식물을 고사시키는 방식으로 방제하게 된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