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분석] '갤럭시S3' 국내 출격 소식에 부품株 '들썩'
삼성전자의 쿼드코어 스마트폰 '갤럭시S3'의 국내상륙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증권가도 들썩이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오는 12일 오전 10시부터 삼성전자의 쿼드코어 스마트폰 '갤럭시S3'의 LTE 모델 및 3세대(3G)모델의 예약가입을 동시에 받는다. KT와 LG유플러스(LG U+)에서도 이 제품을 순차적으로 만나볼 수 있게 된다.

삼성전자 주가는 증권가의 기대에 보답하듯 이날 오전 11시 10분 현재 2.0% 상승한 127만2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갤럭시S3 수혜주로 꼽히는 주요 종목들도 동반상승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삼성전자가 증시의 최대 관심주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관련 부품주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증시에서 갤럭시S3 수혜주로 꼽히는 종목은 대부분 삼성전자 스마트폰 부품 공급망이다. 스마트폰용 메인 기판(PCB), 고화소 카메라 모듈, 터치패널 등을 생산하는 부품업체 중 삼성전자에 대한 납품 비율이 높은 곳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스마트폰 부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40%에 달하는 삼성전기는 2.96% 상승한 10만45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기는 PCB, 카메라 및 와이어리스 모듈 등 주요 휴대폰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국내 1위 연성회로기판(FPCB) 업체인 인터플렉스는 2.95% 뛴 5만2300원을 나타내고 있고, 수혜주로 지목받아 온 플렉스컴비에이치도 각각 6.07%, 4.2% 뛰었다. 카메라 모듈 업체인 파트론(0.36%), 옵트론텍(1.53%), 자화전자(1.99%)도 상승 흐름에 가담했다.

터치스크린 관련업체인 일진디스플레이(2.47%), 멜파스(3.19%)로 상승세다.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소재주인 덕산하이메탈은 1.52% 상승했고, 국내 유일의 소필터 제작사인 와이솔도 1.67% 오르고 있다.

이상윤 동양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3 판매 돌풍의 수혜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갤럭시S3는 해외 선주문이 1000만대가 넘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올해 3000만개 이상 출하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기대가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