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자업체인 샤프가 대만의 홍하이(鴻海)그룹과 중국 시장을 겨냥한 스마트폰 공동 생산에 나선다. 샤프는 도쿄에서 경영전략 설명회를 열고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8일 전했다.

샤프와 홍하이는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스마트폰 생산에 들어간다. 중국 내에서 스마트폰의 수요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양사는 공동으로 공장을 설립해 운영하고 함께 부품을 조달하기로 합의했다.
 
향후 두 업체의 브랜드를 내걸고 다양한 기종의 스마트폰을 생산해 중국 내 이동통신사에 제공하는 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샤프가 중국 내 보유하고 있는 판매망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샤프의 액정 패널을 생산하는 오사카 사카이 공장의 가동률을 현재 50%에서 90%로 서서히 끌어올려 2013년 초 생산량의 절반을 홍하이에 넘겨준다는 방침이다.

한경닷컴 김소정 기자 sojung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