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바이는 7일 리차드 슐츠 회장이 사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슐츠 회장은 성명을 내고 “나는 베스트바이의 미래를 믿는다”며 “현재의 고객과 미래의 고객을 이어서 베스트바이가 더욱 강하게 성장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베스트바이를 창업한 슐츠 회장은 2002년까지 36년간 CEO로 재직했다. 던 전 CEO가 불명예 퇴진한 후 그는 이달 21일 연례회의 이후 퇴진할 계획이었지만 일정을 앞당겨 이날 전격 사임했다.
지난해 4분기 적자를 내는 등 실적부진에 시달려온 베스트바이는 올해 1분기 스마트폰 판매 호조 덕분에 예상보다 많은 1억5800만달러 순익을 기록했다. 베스트바이는 연말까지 대형매장 50개를 폐쇄하기로 결정하는 등 강력한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