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패러다임 전환과 미디어 생태계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우리 사회, 경제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을 겁니다. 미디어 환경이 급변하면서 인간의 심성까지 바뀌고 있어요. 초등학생도 스마트폰을 쓰는 시대잖아요. 미디어 접촉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교육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합니다.”

강용식 21세기방송통신연구소 이사장(사진)은 연구소 창립 20주년을 맞아 ‘미디어 생태계의 미래’를 출간하고 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출판기념회 및 세미나를 갖는다. 이에 앞서 7일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를 했다.

강 이사장은 “이 책은 21세기방송통신연구소가 성동규 중앙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등 방송통신 분야 학자 20여명과 함께 미디어 생태계를 연구하고 토론한 결과물”이라며 “방송과 통신 등 전통적인 미디어를 비롯해 인터넷, SNS, 스마트미디어 등 다양한 전자미디어로 인한 사회 변혁과 앞으로의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변화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도 들어 있는데 어릴 때부터 미디어 활용 교육을 제대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미디어 생태계의 현황과 미래를 주제로 한 세미나에서는 박효종 서울대 교수 등의 발제와 황근 선문대 교수 등의 토론이 이어진다.

강 이사장은 KBS 보도본부장을 거쳐 3선 국회의원과 문화공보부 차관, 국회 사무총장 등을 지낸 원로 방송인이자 정치인. 민영방송인 SBS 개국과 종합유선방송 도입을 주도했으며 국회방송 개국에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