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의 국영항공인 에티하드항공이 프랑스-네덜란드 합작항공사인 에어프랑스-KLM 지분 매입을 협상하고 있다고 프랑스 BFM TV 인터넷판이 6일 보도했다.

BFM TV에 따르면, 네덜란드의 데 텔레그라프 신문은 파리와 아부다비 소식통들을 인용해 에티하드항공과 에어프랑스-KLM 지분 매입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카타르항공도 에어프랑스-KLM 지분 매입에 관심을 표명했지만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졌다고 말했다.

네덜란드의 KLM항공은 에티하드와의 제휴 협력이 진행되고 있다고 확인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에티하드항공은 올 들어 유럽 6대 항공사인 에어베를린 지분 29.2%를 인수하는 등 공격적인 경영을 펼치고 있다.

작년 8억유로(1조1천700억원)에 이어 지난 1분기에도 3억6천800만유로(5천400억원)의 순손실을 본 에어프랑스-KLM은 향후 3년간 5천명 감원을 추진하는 등 2014년 말까지 45억유로의 순부채를 20억유로로 줄이기 위한 긴축경영에 들어갔다.

(파리연합뉴스) 김홍태 특파원 hongt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