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여왕' 김연아(22)가 지난주 자신의 여고 교생실습을 '쇼'라고 비판한 황상민(50)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김 선수 측은 "황 교수가 허위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했다"며 지난주 서울 서부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황 교수는 지난달 22일 CBS 라디오 '김미화의 여러분'에 출연해 "(김연아가) 성실해서 교생실습을 간 것은 아니다. 김연아가 언제 대학 다녔나. 김연아는 교생실습을 갔다기보다 한 번 '쇼'를 했다고 표현하는 것이 정확한 이야기"라며 "김연아가 바쁜 건 사실이다. CF도 찍어야 되고, 원하는 데가 많다"고 말해 인터넷에서 논란이 됐다.

이와 관련해 황 교수는 "대학이 스포츠 스타를 상업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문제점을 지적한 것인데, 김 선수가 오해한 것 같다"고 밝혔다.

고려대 체육교육학과 09학번인 김연아는 지난달 8일부터 서울 강남구 역삼동 진선여자고등학교에서 교생실습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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