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 지역보전 개발 `무늬만`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40년간 대규모 철거재개발만 이뤄졌던 서울에서 처음으로 소단위 보전형 재개발 방식이 도입됩니다. 인사동 일대가 그 시범지역으로 선정됐는데요.
인사동의 핵심가치는 빠뜨렸다는 지적입니다.
임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소규모단위 개발로 지역의 특성을 유지한 채 재개발을 진행하는 방식이 처음으로 도입됩니다.
그동안 대규모 철거재개발로 도시의 역사와 전통이 사라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이제원 도시계획국장
"70년대부터 도심부가 재개발이 이루어져 왔고 현재의 모습으로 변모되는 과정을 거쳤는데 그 과정에서 갖는 여러 가지 한계나 문제점들을 저희가 주목한 겁니다.“
인사동이 이번 개발 방식의 첫번째 사례로 선정됐습니다.
"보전형 정비계획의 첫 시범지구로 선정된 인사동.
서울시는 인사동의 지역적 특성을 그대로 살리면서 개발을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시는 이를 위해 6개로 나누어져있던 대규모 개발 지구를 64개의 소규모 단위로 조정해 개별 필지별로 개발을 진행합니다.
또 건폐율을 60%이하에서 80%이하로 완화하는 등 노후 건축물의 자율적 정비를 가능하게 했습니다.
특히 건물 높이의 경우 도로 폭에 비례해 정해졌던 기준을 완화해 좁은 인사동 도로에서도 최대 55m까지 건물을 지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기존의 땅과 도로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점진적으로 지역을 변화시켜 나간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대책이 무늬만 신경쓰는 것이라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현재 문화지구로 지정된 인사동에 들어와 있는 일부 점포들이 전통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에 개발에 앞서 교통정리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윤용철 인사전통문화보존회 회장
"인사동은 전통이나 예술인들의 거리인데 정체성에 벗어나는 국적불명의 물건이라든지 화장품가게라든지 꼭 인사동에 필요하지 않는거라는 거죠. 정체성을 찾고 나서 다른 것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30년 만에 재개발이 진행되는 인사동.
전통과 발전 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어떤 모습으로 잡을지 주목됩니다.
WOW-TV NEWS 임동진입니다.
임동진기자 djlim@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ㆍ이 여자가 새로운 `미스 USA`
ㆍ中 친환경 자전거 결혼식 생생영상
ㆍ[TV] 세계속 화제-英 여왕 즉위 60주년 기념 수상 퍼레이드
ㆍ효연 파격 의상, 아찔한 허리 노출+ 볼륨 몸매 ‘비키니 입고 춤추나?’
ㆍ"더 뮤지컬 어워즈" 전수경, "아름다운 미소~"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임동진기자 djl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