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아파트처럼 금융결제원의 인터넷 청약 시스템을 적용하는 오피스텔이 세종시에서 처음 선보인다.

대우건설은 이르면 오는 8일 청약에 들어갈 오피스텔인 ‘세종시 2차 푸르지오시티(824실)’를 금융결제원 인터넷 청약시스템 ‘APT2you(www.apt2you.com)’를 통해 청약신청 및 당첨자 선정 업무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4일 밝혔다.

세종시 2차 푸르지오시티의 예비청약자는 공인인증서를 발급받고 청약하고자 하는 거래은행에 청약금을 예치, 신청하면 된다.

대우건설이 앞서 분양한 ‘세종시 1차 푸르지오시티’는 지난 3월 청약 당시 52.9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으나, 당시 별다른 청약 규제가 없는데다 1인당 네 번까지 복수청약을 허용해 과열 경쟁과 투기행위를 조장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이후 국토해양부는 청약자들의 편의와 혼잡을 해소하기 위해 오피스텔이나 도시형 생활주택도 사업자 자율에 따라 금융결제원 인터넷 청약시스템을 적용할 수 있도록 방침을 변경했다.

이르면 다음주 청약이 시작될 2차 푸르지오시티는 전체 824실(전용면적 21~37㎡)에 지상 17층 규모로 지어진다. 청약통장 여부에 상관없이 타입별 청약신청금 100만원으로 청약할 수 있다. 분양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