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투자증권은 4일 이번주 초 코스피지수가 1800선을 일시적으로 이탈할 가능성이 있지만 주식은 매수해야 할 시점이라고 권고했다.

이 증권사 임노중 투자전략팀장은 "과거 경험에 비춰보면 가장 불안할 때 주식은 사야한다"며 "현재 그리스 불안이 스페인으로 확대되고 있고,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으로 세계경기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으며 그리스의 유로존탈퇴 여부가 현재 글로벌 금융시장의 핵심이 되고 있다"고 했다.

임 팀장은 "우선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은 낮다"며 "스페인 금융기관 부실이 문제가 되고 있으나 타 위기국에 비해 양호한 펀더멘털과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 개입 가능성으로 스페인 문제는 수습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또 "미국의 경제지표 둔화는 일시적인 것으로 봐야 한다"며 "고용지표 둔화 등이 미국의 경기회복을 무산시키기는 않을 것으로 하반기에 미국의 고용회복은 재차 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주 초에는 미국 5월 고용지표 부진이 악영향을 미치겠지만, 오는 6일 ECB의 통화정책회의에 대한 기대감도 살아있다는 분석이다.

임 팀장은 "ECB에서 최근 금융시장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추가 유동성공급(LTRO)에 나선다면 주후반 국내증시 상승 모멘텀(동력)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이에 따라 현재 주식비중 확대는 낙폭과대인 화학, 조선기계 업종과 주도주인 자동차 업종 두가지 관점에서 접근하는 게 좋다"고 추천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