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4일 골프존에 대해 불황에 강한 면모가 있다며 매수의견과 함께 목표주가 9만5000원을 유지했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골프존 탐방결과 4~5월 네트워크 서비스는 1분기보다 성장성이 둔화됐고, 신제품 'Vision'의 판매도 다소 부진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하지만 이는 비수기인 데다 지방으로 인기가 확산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시적 현상으로, 필드 골프보다 불황기에 강한 스크린 성격을 반영해 매수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최근 본사 이전에 따른 부동산 매입이 보유현금의 비(非) 핵심사업 이용으로 평가돼 주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 것과 관련해서는 우려할 사안이 아니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골프존은 최근 신일건업이 소유하고 있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토지 및 건물 일체를 735억원(자산총액대비 19.7%)에 양수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한 연구원은 "유통 등 신규사업 진출로 인해 올해 임직원이 전년 말보다 100명 가량 늘어날 전망이고, 현재 임차중인 건물에 더 이상 여유가 없어 사옥매입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며 "현행 연간 35억원 규모의 임차료와 향후 임대수익 등을 고려하면 오히려 남는 장사로 판단되는 만큼 주가 하락시 매수 대응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