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2위 은행인 크레디트스위스가 대만에서 철수한다. 차이나포스트는 대만 금융감독관리위원회(FSC)가 크레디트스위스의 타이베이 지점 철수 계획을 승인했다고 3일 보도했다.

FSC는 “크레디트스위스의 지점 폐쇄가 대만 금융시장에 아무런 악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또 이 은행 외에 다른 외국계 은행의 추가 철수 움직임은 없다고 덧붙였다.

투자은행인 크레디트스위스는 유로존의 부채 위기가 확산되면서 글로벌 확장 전략을 재조정하기 위해 일부 국외 지점의 폐쇄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레디트스위스은행은 2009년 3월 대만에 첫 지점을 열고 기업 투자자문 등 영업을 해왔다. 하지만 2013년 말까지 전체 직원 중 3%를 구조조정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이미 지난해 11월 타이베이 지점 직원들에게 해고를 통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