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 같은 훈련으로 취업을 잡아라"

30일 오후 경북외국어대 3층 강의실. 이 대학 재학생 오다뉴(국제어학부 3학년)씨가 5명의 면접관 앞에서 진지한 표정으로 프레젠테이션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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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다뉴씨는 자신이 취업하고 싶은 기업 분석과 입사 이유, 포부 등을 진지한 표정으로 발표했다.

이어 면접관들의 날카로운 질문이 쏟아지자 그는 다소 서툴지만 당당한 표정으로 또박또박 답했다.

"제가 취업하고 싶은 기업은 1등 기업은 아니지만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고객을 감동시키는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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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외국어대가 학생들의 취업 경쟁력을 길러주기 위해 '면접 콘테스트'를 가졌다.

가상 면접 형식이지만 학생들은 진땀을 흘리며 진지한 자세로 취업의 문을 두드렸다.

대학측은 프레젠테이션과 면접 과정을 동영상으로 촬영한 뒤 현장에서 학생들에게 다시 보여주며 면접시 자세와 행동 등을 교정해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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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면접 콘테스트에선 오다뉴씨가 대상을 차지했고, 같은 과 안은지씨가 우수상을 받았다.

오다뉴씨는 "모의 면접이지만 면접관을 대신하신 교수님들이 넥타이를 매는 방법에서부터 질문에 답변하는 자세까지 세심하게 알려줘 큰 도움이 됐다"며"이번 콘테스트를 통해 어렵게만 생각했던 면접에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경북외국어대 기화서 취업창업지원센터장은 “해외 취업 연계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맞춤식 취업 지원으로 학생들이 취업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