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와 12개 유통업체는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소비자의 녹색소비 실천 확산을 위한 ‘2012 녹색소비 페스티벌’을 운영한다. 제17회 환경의 날(6월5일)에 맞춰 ‘내가 먼저(Me First)’ 실천하는 녹색생활문화 확산 및 녹색생산·소비 운동을 확산시키기 위한 캠페인이다. 일반 소비자가 자발적으로 녹색소비에 동참하고 녹색소비의 의미를 생각해볼 수 있도록 각 유통업체 매장에서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유통기업은 갤러리아백화점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AK플라자 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무공이네 올가홀푸드 초록마을 보광훼미리마트 GS25 등 모두 12개 업체다. 이들 업체는 녹색소비 페스티벌에 ‘우수 녹색제품 모음전’, ‘에코머니 포인트’, ‘에코백 증정’, ‘녹색제품 사은품 증정·할인’ 등 10여개의 다양한 녹색제품 체험기회를 제공한다. 소비자가 참여하는 ‘녹색소비 및 환경관련 공모전’, ‘환경공연·전시회’, ‘환경영화 상영’, ‘문화센터 환경강좌’ 등 다양한 친환경 문화행사도 열린다.

소비자의 녹색생활 실천을 유도하기 위해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유통업체들은 일회용 봉투 줄이기, 폐휴대폰 및 빈용기 재활용, 캔 수거, 포장재 줄이기 행사 등을 실시한다.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자전거를 타고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마일리지를 추가로 적립해주고 경품을 증정하는 행사도 갖는다. 또 각 매장에서는 에코백이나 그린백 같은 환경보호 장바구니를 증정하거나 할인 판매하는 행사도 준비한다.

업체별로 갤러리아백화점은 센터시티 명품관에서 3일부터 5일까지 ‘그린 페스티벌 미디어 파사드’ 행사를 개최, 건물외관 LED(발광다이오드) 조명을 이용한 친환경 이미지를 연출한다. 또 수원점과 동백점에선 1일부터 21일까지 5000명에게 친환경 에코백을 증정한다. 롯데백화점은 행사 기간 중 환경 관련 전시회를 열고 환경테마 미디어 아트 전시 및 어린이 대상 환경 교육을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은 7일 의정부점에서 ‘도시 텃밭 베란다 채소 가꾸기’ 강좌를 연다. 롯데마트는 13일까지 전국 매장에서 ‘친환경 생활용품 모음전’을 열고 세제, 위생용품, 목욕용품 등 친환경 용품을 할인 판매한다. 이마트는 오는 8월 말까지 전점에서 ‘폐휴대폰 수거 캠페인’을 갖고 폐휴대폰을 가져오는 고객에게 신세계 포인트 1000점을 적립해준다. 홈플러스는 전점에서 자전거를 타고 온 고객에게 그린 마일리지를 추가 적립해 준다.

녹색소비 페스티벌에는 지역별로 환경부 산하 지방환경청 주최로 녹색제품 1일 홍보 이벤트를 개최한다. 각 지방환경청은 지역 유통업체와 연계해 친환경인증 수세미 증정 등의 녹색제품 홍보 이벤트를 연다. 이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는 이벤트 홈페이지(www.greenday365.net)게시판에 행사 관련 댓글을 쓰거나 퀴즈에 참여하면 추첨 등을 통해 경품을 제공한다. 환경부 관계자는 “녹색소비 페스티벌 캠페인에 많은 유통업체들이 참여하면서 범국민적 행사가 됐다”라며 “녹색 제품에 대해 국민들의 이해를 돕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