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하계 절전 선언식

산업계가 올 여름 전력대란을 예방하기 위해 적극 나섰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3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하계 안정적 전력수급을 위한 산업계 절전 선언식'을 갖고 하절기 전기를 절약하는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국민 생활의 편리뿐 아니라 경제성장을 위해서도 전력의 안정적 공급이 필수적" 이라며 "전력 사용량은 증가했으나 발전소의 추가적인 건설이 어려운 만큼 산업계도 적극적인 절전을 통해 전력대란 예방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겨울 정부와 기업, 국민 모두가 합심해 전력난 위기를 극복한 바 있다" 며 "올 하계 전력 예비율이 낮아 다시 전력대란의 우려가 일어나고 있지만 국민 모두가 힘을 합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산업계는 정부가 지난 16일 발표한 '하계 전력수급 대책' 시행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전력수급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개별 기업의 사업장 내 자체 발전시설의 가동을 적극 독려키로 했다. 또 사업장의 냉방온도 제한을 적극 준수하고 불필요한 조명을 소등하며 엘리베이터를 축소 운영하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는 석유와 석유화학, 철강, 자동차, 백화점 등 23개 업종단체와 주요기업 최고경영자(CEO) 30여명이 참석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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