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사용료 요구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감에 강세다.

31일 오전 9시5분 현재 한글과컴퓨터는 전날보다 900원(7.89%) 상승한 1만2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한글과컴퓨터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MS)사와 국방부의 소프트웨어 사용료 관련 이슈에 따른 수혜주가 될 수 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만2000원을 유지했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사는 국방부에 소프트웨어 사용료 2100억원을 요구했다"며 "국내 S/W 불법이용률은 선진국 대비 높은 수준이어서 한미FTA에 따라 글로벌 S/W 업체의 저작권 이슈가 민간 부분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정 연구원은 "한컴의 국내 오피스 시장점유율은 20% 수준이지만 불법 S/W 이용률이 높아서 연간 오피스 매출은 400억원대에 불과하다"며 "향후 정품 S/W 이용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에 MS사 대비 높은 가격 경쟁력으로 시장 점유율도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