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D '2012년 국가경쟁력' 평가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이 평가한 '2012 국가경쟁력' 순위에서 한국이 작년과 동일한 세계 22위를 차지했지만 중국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IMD가 31일 공개한 '세계경쟁력연감 2012'에 따르면 한국은 조사 대상 59개 국가 및 지역 경제 가운데 이같은 순위를 기록했다. 순위는 나라별로 경제력과 인적자원 역량 등을 종합 평가한 결과다.

IMD가 평가한 한국의 국가경쟁력 순위는 2008년까지 30위권을 유지하다가 2010년 23위로 오른 뒤 지난해 한 계단 상승한 22위로 역대 최고 성적을 올렸다.

올해 IMD 국가경쟁력에서 홍콩은 작년에 이어 2년째 1위를 지켰다. 미국과 스위스가 뒤를 이었다. 지난해 홍콩과 공동 1위였던 미국은 한 계단 내려왔다.

스테판 가렐리 IMD 세계경쟁력센터 소장은 "미국은 선진국과 신흥경제국 등 모든 국가들과 독특한 상호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미국의 경쟁력이 세계 경제에 깊은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유럽에선 스위스에 이어 스웨덴(5위), 노르웨이(8위), 독일(9위) 등이 국가경쟁력 10위에 포함됐다. 아일랜드(20위)와 아이슬란드(26위), 이탈리아(40위) 등은 작년보다 순위가 올랐다.

브릭스 국가들은 러시아를 제외하고 작년보다 순위가 떨어졌다. 중국은 지난해 19위에서 23위로, 인도는 32위에서 35위로, 브라질은 44위에서 46위로 하락했다. 러시아만 49위에서 48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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