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과정에서 특권이 없으려면 국가가 잘 감시하고 견제해야 할 것이다."

30일 부산대에서 '특강 정치'에 시동을 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초청 강연에서 이같이 말하고 "공정의 반대말은 불공정이 아니라 특권"이라고 말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이란 주제로 가진 강연에서 안 원장은 이날 부산대 학생들과 시민들에게 "기득권 과보호가 기득권에 독이 된다"고 말했다.

또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고 1등 하면 노력하지 않게 되고 그러다 갑자기 글로벌 경쟁에 노출이 되면 맥없이 쓰러진다"고 말했다. 이어서 "검색포털 구글은 바깥에서 보기는 편한 장사가 아닌가 보일 수 있는데 정말 기술을 이해하고 내부를 들여다보면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안 원장은 "구글은 그 기간 동안 새로운 기술들을 많이 개발하고 노력한 결과로 1등을 계속 하는 것"이라며 "실력으로 1등 하면 본인도 좋고 소비자도 좋고 산업 전체로도 좋다"고 말했다.

강연 주제인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은 안 원장이 2004년 출간한 책 제목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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