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하는 시인’으로 유명한 미국의 포크송 가수 밥 딜런(본명 로버트 앨런 짐머맨·사진)이 29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자유훈장(Medal of Freedom)’을 받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으로 딜런을 초청해 1960년대부터 ‘바람에 날려서(Blowin’in the Wind)’를 발표하며 ‘포크송의 총아’로 활약하는 한편 공민권 운동도 활발하게 펼친 그의 공적을 기렸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음악사에 그만한 거인은 없었다”고 칭송한 뒤 “나 역시 그의 광팬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대학 시절을 회고해보면 밥 딜런의 음악을 들으며 나의 세계를 열었다고 할 수 있다”고 거듭 칭송한 뒤 미국에서 공이 뛰어난 민간인에게 주는 최고의 훈장인 자유훈장을 수여했다.

이날 백악관에 나타난 딜런은 훈장 수여식 내내 조종사들이 착용하는 선글라스를 벗지 않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