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면서 나흘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30일 오전 10시 5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8.61포인트(1.01%) 내린 1831.30을 기록 중이다.

전날 미국 뉴욕 증시는 중국 경기 부양책과 그리스 관련 우려 완화로 상승 마감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코스피지수는 나흘 만에 약세로 돌아서 소폭 내림세로 장을 시작했다. 프로그램 매물에 1830선 아래로 내려가기도 했다.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프로그램 매물이 대규모로 출회되면서 주가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차익거래는 2180억원, 비차익거래는 747억원 순매도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2928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도 장 초반 '팔자'로 돌아서 78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1778억원, 248억원 순매수중이다.

대다수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보험, 화학, 운수창고, 은행, 전기전자 등이 비교적 큰 폭으로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약세다. 삼성전자, LG화학, 삼성생명, 신한지주 등이 내리고 있고 포스코, 현대모비스, 현대중공업 등은 오르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사흘만에 내림세다. 현재 전날보다 0.28포인트(0.06%) 내린 469.74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상승 출발했지만 외국인이 매도 규모를 118억원으로 확대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기관도 27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153억원 순매수중이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사흘만에 오름세다.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30원(0.28%) 내린 1178.1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