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퍼런스보드가 집계하는 미국의 5월 소비자신뢰지수가 64.9로 전달(68.7)보다 하락했다고 마켓워치가 29일 보도했다.

당초 전문가들은 5월 소비자신뢰지수가 4월보다 소폭 오를 것으로 내다봤지만 결과는 반대로 나왔다. 마켓워치는 올 1월 이후 최저치라고 설명했다.

컨퍼런스보드의 린 프랑코 경제지표 국장은 “현재의 기업 환경과 고용시장 여건에 대해 소비자들의 확신이 다소 떨어졌다” 며 “단기 전망도 부정적으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3월 미국 대도시의 주택가격은 전달과 비슷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케이스쉴러(CS)가 발표한 3월 미국의 20개 대도시 주택가격지수는 134.1로 전달보다 0.09% 올랐다. 10개 대도시 주택가격지수는 0.1%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0개 대도시(-2.6%)와 10개 대도시(-2.8%) 모두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데이비드 블리처 S&P지수위원회 위원장은 “일부 지역에서 집값이 상승했지만 전반적인 주택시장은 아직 회복세로 돌아서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