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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의 커다란 실질결손, 또는 치아 결손에 의한 구강기능의 저하, 형태 이상에 대해서 인공물로 보충함으로서 기능을 회복시키는 보철치료. 이러한 보철치료는 작게는 치아에 충치가 생기거나 잇몸 염증에 의해 치아가 손실된 부위를 보수하는 심미적인 부분에서부터 넓게는 악관절 치료와 더불어 획기적인 임플란트 시술까지 그 범위 또한 굉장히 광범위한 학문이다.

보철 치료는 치아 건강에 있어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효과적인 치료법이지만, 자칫 잘못 제작된 보철물을 사용하면 턱관절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는 복잡한 치의학 분야이기도 하다. 이 분야에서 꾸준한 학회활동 및 연구로 국민 구강 건강 향상에 기여하는 이들이 바로 대한치과보철학회(회장 임순호 www.kap.or.kr)이다.

대한치과보철학회는(이하 보철학회) 국민 치아 보건 향상에 기여코자 1959년 창립된 의료학회로 현재 국내에 설립된 치의학 관련 학회 중에서도 단연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창립 이래 보철학회는 지속적인 학술 활동으로 치의학 발전은 물론, 의료계 전체를 아우르는 중추적인 역할을 맡아 왔다. 그 결과 2008년에는 국제치과보철학회(ICP)에 가입하며 한국 치의학계와 보철학계의 명성을 널리 알렸으며, 또한 2013년 4월 한중일 국제학술대회를 직접 개최하는 막대한 임무를 수행 중이다.

학회에서는 국제화 시대 도래에 발맞춰 SCI 포함 등 국내 치의학계의 각종 국제 학회 기반 확보를 통한 위상 확립에 많은 노력을 쏟고 있다.

각고의 노력에 힘입어 학회는 현재까지 5000여명을 회원으로 두고 있으며 국·영문의 대한치과보철학회지 발행과 총 8개 지부를 주축으로 보철 치의학의 의료 표준화에 앞장서고 있다. 아울러 국가 공인 시험, 전문의 제도 등의 국가 중대사는 물론 관련 의학 분야로의 심도 있는 사안에도 전문 위원회 구성을 통한 학회 활동으로 국내 보철 치의학 기반의 체계 확립에 있어 중추적인 위치를 다지고 있다.

이런 노력 결과, 국내의 보철 치의학 진료 수준은 가히 세계적인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되레 장비가 진료 기술과 수준에 상응하지 못하는 실정. 학회는 이 같은 부분을 간과하지 않고, 고품질의 의료기기 생산을 위한 자금 지원과 연구 개발에 공격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임순호 회장 인터뷰 "보철학회, 국제적 위상확립에 힘쓸 터"

지난해 제27대 보철학회 회장에 취임한 임순호 회장은 “첫째는 진료 수준의 향상과 그에 따른 치료 제공으로 국민 치과 보건에 기여하는 것이 가장 큰 책무”라며 학회의 입장을 밝혔다. 이어 그는 “현재 국내 보철 치의학의 수준은 날로 향상되고 있지만, 그에 상응하지 못하는 의료 기기에 학회와 산업체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의료 기술 향상에 적극 매진할 뜻도 피력했다.

사실상 단순하지만 종전의 숱한 의학 분야의 관련 학회 및 단체에서 가장 결여된 부분이 있었다. 종전까지 치의학계를 막론한 모든 의학계의 화두였던 불법네트워크 및 리베이트 쌍벌제, 노인 틀니 급여화 등 각종 사안들은 마침 임순호 회장이 수장 직을 맡음과 동시에 직면한 공동의 위기였다. 이는 협회를 비롯한 모든 유관 단체가 투명성은 물론, 존재 가치 자체를 의심받는 사안이기도 했다. 이 순간 그가 택한 돌파구는 근본을 이야기하며 학회 본연의 임무와 의도에 충실하자는 내용이었다.

취임 당시 여러 차례의 대외언론 인터뷰를 통해 임 회장은 학회에 당면한 위기를 직시하는 듯하면서도 “가장 중요한 학회의 정체성의 존재 이유는 학술활동이라고 생각한다”며 정당한 학술 활동을 펼치는 학회 본연의 자세를 누차 강조한 바 있다. 때문인지 임 회장 취임 이후 생긴 가장 큰 변화가 존립 가치 재정립과 세계학회 속, 더욱 견고해진 대한치과보철학회의 위상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최근 학술활동에 치중한 결과 학회가 드디어 세계 속에 그 윤곽을 드러내고 있는 것. 금년에는 세계보철학회장을 배출시켰으며 2015년에는 세계보철학회를 국내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임 회장은 올해로 창립 53주년을 맡는 명망 있는 보철학회의 전통에 걸맞게 향후 치의학 발전을 주도해 나갈 수 있도록 거듭 연구하고 고민할 뜻을 밝혀, 국민 치아 건강 향상과 건전한 치의학계 성장 동력의 지표가 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임순호 회장 프로필

△1954년생 △중앙고등학교 △서울대학교 대학원 박사 △서울대학교병원 인턴 및 레지던트 △해군기지병원 치과과장 △Columbia University 보철과 레지던트 △Univ. of California 임상교수 △미국 캘리포니아주 치과면허 △대한치과병원협회 감사 △삼성서울병원 치과진료부장 및 주임교수 △대한구강악안면임프란트학회 회장 △현재 임순호 치과의원 원장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