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4월 신흥시장 18만3000대 판매···전체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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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점유율 7.5% 기록···브릭스 '빅3' 유지
현대·기아자동차가 올 4월 브릭스(중국·인도·러시아·브라질)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증가한 18만3000대를 판매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시장이 호조였던 중국(10만5000대)에서 전년 동월 대비 9.1% 증가했고, 러시아(3만3000대)와 인도(3만5000대) 판매량이 각각 14.3%, 10.9% 늘어났다. 다만 공업세 인상으로 차값이 대폭 올라간 브라질(1만대)에선 40% 감소했다.
특히 중국 시장에선 기아차가 현대차보다 훨씬 돋보이는 성장세를 올렸다. 기아차는 지난달 중국 판매량이 3만8000대로 작년 4월에 비해 17.4% 늘어나 현대차(6만7000대) 4.9%를 훨씬 웃돌았다. 모델 중에선 K2(국내명 프라이드)가 최근 월 1만대 이상 팔리면서 기아차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기아차는 다음달 연산 30만대 규모의 중국 3공장을 착공하고 내년 상반기 가동에 들어간다. 기아차는 3공장 생산라인이 풀가동되는 내년에 기존 1·2공장(43만대)를 포함 총 73만대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지난달 현대·기아차의 브릭스 시장 점유율은 7.5%로 글로벌 업체 중 전체 3위를 기록했다. 폭스바겐(12.8%)과 GM(11.8%)이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최중혁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은 당분간 폭스바겐과 GM에 이어 브릭스 시장에서 '빅3'를 유지할 전망" 이라며 "현대차가 6월 중국 3공장(연산 30만대)과 9월 브라질 공장(연산 15만대) 준공을 앞두고 있어 하반기에는 브릭스 판매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4월 브릭스 시장의 글로벌 판매량은 지난해 4월보다 4.1% 늘어난 243만2000대였다. 최대 시장인 중국(162만4000대)은 전년 동월 대비 4.7% 증가했고 인도(28만3000대)와 러시아(26만6000대)는 각각 8.6%, 14.2% 늘어나는 등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브라질(25만8000대)은 경기 성장세 둔화로 10.8% 감소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현대·기아자동차가 올 4월 브릭스(중국·인도·러시아·브라질)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증가한 18만3000대를 판매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시장이 호조였던 중국(10만5000대)에서 전년 동월 대비 9.1% 증가했고, 러시아(3만3000대)와 인도(3만5000대) 판매량이 각각 14.3%, 10.9% 늘어났다. 다만 공업세 인상으로 차값이 대폭 올라간 브라질(1만대)에선 40% 감소했다.
특히 중국 시장에선 기아차가 현대차보다 훨씬 돋보이는 성장세를 올렸다. 기아차는 지난달 중국 판매량이 3만8000대로 작년 4월에 비해 17.4% 늘어나 현대차(6만7000대) 4.9%를 훨씬 웃돌았다. 모델 중에선 K2(국내명 프라이드)가 최근 월 1만대 이상 팔리면서 기아차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기아차는 다음달 연산 30만대 규모의 중국 3공장을 착공하고 내년 상반기 가동에 들어간다. 기아차는 3공장 생산라인이 풀가동되는 내년에 기존 1·2공장(43만대)를 포함 총 73만대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지난달 현대·기아차의 브릭스 시장 점유율은 7.5%로 글로벌 업체 중 전체 3위를 기록했다. 폭스바겐(12.8%)과 GM(11.8%)이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최중혁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은 당분간 폭스바겐과 GM에 이어 브릭스 시장에서 '빅3'를 유지할 전망" 이라며 "현대차가 6월 중국 3공장(연산 30만대)과 9월 브라질 공장(연산 15만대) 준공을 앞두고 있어 하반기에는 브릭스 판매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4월 브릭스 시장의 글로벌 판매량은 지난해 4월보다 4.1% 늘어난 243만2000대였다. 최대 시장인 중국(162만4000대)은 전년 동월 대비 4.7% 증가했고 인도(28만3000대)와 러시아(26만6000대)는 각각 8.6%, 14.2% 늘어나는 등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브라질(25만8000대)은 경기 성장세 둔화로 10.8% 감소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