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고용증가 속도가 5월 들어 한층 빨라진 것으로 경제 전문가들이 전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7일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다음달 1일 미 노동부의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제 전문가 6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비농업부문 취업자 증가 전망치의 중앙값이 지난 4월 11만5000명 증가에 그쳤으나 5월에는 15만 명으로 추산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블룸버그는 경제회복을 부추기는 고용과 소비지출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으로 가려면 더 많은 일자리와 임금 증가가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또 유럽과 일부 아시아지역의 성장 둔화는 수출과 제조 부문의 성장을 억제해 빠른 성장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줄리아 코로나도 뉴욕 BNP 파리바 수석연구원(북미 담당)은 "고용시장이 개선되고 있으나 실제 경제회복을 뒷받침할 수 있는 고용증가는 아니다" 라며 "유럽상황의 악화를 막으려면 하반기에 좀 더 강력한 고용 증가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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