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1등 배출 판매점 베스트…8명 배출한 서울 노원구·부산 동구 ‘톱’

로또 1등 배출 '명당 판매점' 베스트 꼽아보니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40분, 1주일을 가슴 졸이며 기다리던 사람들이 한 방송 프로그램에 집중한다. 바로 나눔로또다. 로또는 2002년 국내에 선보인 이후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후 현재까지 로또가 진행되면서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이른바 ‘로또 명당’으로 인기를 끄는 곳들이 생겨났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로또 1등 당첨자를 배출한 판매점은 어디일까. 최대 4명까지 당첨자가 나왔던 판매점을 모아봤다.

공동 1위는 부산 동구에 있는 부일카서비스와 서울 노원구에 있는 편의점 스파다. 각각 당첨 횟수는 총 8번이다. 스파는 이곳에서 로또를 구매하려는 사람들의 온라인 모임까지 개설됐을 정도다. 또 전국은 물론 미국과 중국 등의 해외에서도 주문이 밀려 와 글로벌 기업이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다. 명당 타이틀에 걸맞게 이 두 곳은 2등 당첨자도 수차례 배출한 바 있다. 스파는 36번, 부일카서비스는 25번으로 2등 당첨자 배출 판매점에서까지 1, 2위를 다투고 있다.

2위는 경남 양산시의 GS25 양산문성점이다. 제283회, 제301회, 제327회를 합쳐 총 7개의 1등이 이곳에서 나왔다. 이곳은 제327회 나눔로또 당첨 시 일어난 독특한 에피소드로 더욱 유명하다. 1명이 5게임을 똑같이 수동 작성해 1등 당첨금의 5배에 달하는 금액을 수령한 것이다. 당시 당첨자가 받은 상금은 1등 당첨자 12명 중 5명 몫으로, 실제 44억 원에 달하는 액수였다.
로또 1등 배출 '명당 판매점' 베스트 꼽아보니
경남 양산시·경기 용인시·경남 사천시순

3위는 5명의 당첨자를 배출한 3군데의 판매점이다. 경기 용인시의 로또휴게실, 경남 사천시의 목화휴게소, 서울 은평구의 바이더웨이 녹번중앙점이다. 은평구 바이더웨이 녹번중앙점도 2위의 GS25와 같은 경우로 1등을 배출했다. 이곳은 제474회 나눔로또에서 수동 로또 5장을 구매한 1명이 1등을 차지해 47억 원 정도의 당첨금을 수령했다.

같은 당첨 횟수로 공동 4위에 오른 곳은 모두 7군데다. 서울 중랑구의 묵동식품, 서울 영등포구 버스판매소, 서울 종로구의 GS25 종로낙원점으로, 3곳이 서울시에 있다. 이 밖의 수도권 지역에는 경기 용인시의 행운방이 있다. 경상도 지역은 대구 달서구의 복권명당 서부점, 울산 중구의 아이러브복권방이 4차례 1등 당첨자를 배출했다. 광주 광산구의 알리바이도 4위에 올랐다.

로또 1등 배출 판매점 자료는 나눔로또의 홈페이지에서 제262회부터 제492회까지 확인할 수 있다.

박혜인 인턴 기자 pi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