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서울 남한산성 행궁 10년 만에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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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1907년 우리나라의 군대 해산령을 내리고 남한산성 성안의 무기고와 화약고를 파괴했다. 당시 행궁을 비롯한 사찰과 문화재 등이 훼손된 것으로 추정된다.
경기도는 2002년 상궐(침전)의 내행전 등의 복원을 시작으로 2004년 좌전, 2010년 하궐(정전)의 외행전 등을 복원했다. 올 들어 하궐 단청과 남한산성 안내 전시시설까지 복원 공사를 완료했다. 10여년에 걸쳐 총 215억 원이 투입됐다.
이날 낙성식은 조선 정조 시대 때 발간된 수원 화성 성곽 축조에 관한 경위와 제도, 의식 등을 기록한 ‘화성성역의궤’ 등의 고증을 바탕으로 전통 낙성연을 재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김문수 경기도지사, 허재안 경기도의회 의장, 조억동 광주시장 등과 주민들이 현판 제막식 및 낙성연에 참가했다.
남한산성은 2010년 1월 10일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세계문화유산 잠정 목록에 정식으로 등재됐다. 2011년 2월8일 문화재청으로부터 국내 13곳의 세계유산 잠정목록 가운데 우선 등재 추진 대상으로 선정됐다.
경기도는 남한산성의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33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남한산성 세계유산 등재 추진위원회를 공식 출범시킬 계획이다. 2014년 6월에 등재여부가 최종 판가름 될 예정이다.
연간 320만 명이 찾는 남한산성은 용인에 있는 놀이공원인 에버랜드에 이어 경기도내에서 두 번째로 방문객이 많은 곳이다. 시민들은 낙성연 기간인 이달 24일부터 28일까지 5일 동안 남한산성 행궁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또 행궁내에서 펼쳐지는 풍류음악회(26일), 광지원 농악(27일)과 전통무예 시연 등 전통문화공연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관람 시간은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한경닷컴 이환주 인턴기자 hw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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