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스키연맹(FIS) 총회가 아시아 최초로 강원도 정선의 하이원리조트에서 오는 27일부터 6월2일까지 개최된다.

올해 총회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을 포함해 110여개국에서 스키 관련 주요 인사 1500여명이 참가해 국제스키대회의 룰을 정하고 경기일정, 방식 등을 확정할 예정이다.

한국은 2008년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제46회 FIS 이사회에서 7개국의 경합 끝에 총 16표 중 15표를 얻어 아시아 최초의 FIS 총회 개최지로 선정됐다.

하이원리조트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치르는 FIS 총회가 향후 컨벤션사업 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객의 이동 동선과 객실 체크인·아웃 등 전반적인 운영시스템부터 객실과 레스토랑 시설, 서비스 등을 철저하게 점검했다. 직원들에게 외국어 집중교육을 실시하고, 신메뉴 개발 및 서비스 품평회를 가진 데 이어 정선 지역의 민·관·군·경이 함께하는 대테러 종합훈련을 실시하는 등 안전 점검까지 마쳤다.

최흥집 하이원리조트 사장은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기본적인 사항을 꼼꼼하게 점검했고 한복, 붓글씨, 김치만들기 등 우리 고유의 문화를 접해볼 수 있는 여러 가지 프로그램도 준비했다”며 “이번 FIS 총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낸다면 하이원리조트의 브랜드 인지도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