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 포인트] 한국 개발경험 필요한 미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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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선 < 한국국제협력단 이사 >
올 들어 미얀마에 세계 정상들의 방문이 계속되고 있다. 영국의 캐머런 총리가 미얀마의 군부 쿠데타 이후 서방 정상들 중에선 처음 방문했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최근 이명박 대통령의 방문은 한국의 미얀마 협력을 대내외적으로 공식화한 것이다.
미얀마는 오랜 군부 과도정부와 사회주의 국가에서 벗어나 2011년 테인 세인 대통령의 신정부가 출범했다. 미얀마는 신정부 출범 이후 시장개방을 채택하고 개혁과 민주화를 표방하며 국제사회 흐름에 합류하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국제사회는 과거 미얀마의 인권상황으로 제한적 원조를 해왔으나 2008년 재해복구를 계기로 원조규모를 늘리고 있다. 최근 5년간 유럽연합(EU), 영국, 일본, 미국, 호주 등이 미얀마 원조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우리의 미얀마 원조는 1991년부터 시작됐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미얀마의 특수한 정치적 상황에도 불구하고 2001년 미얀마에 현지 사무소를 개설한 뒤 양국 개발협력에 박차를 가해왔다.
KOICA의 미얀마에 대한 무상원조 규모는 1991년에 비해 현재 약 20배로 증가했다. 2008년부터는 한국의 새마을 운동을 모델로 한 농촌개발사업을 추진했다. 무엇보다도 한국은 미얀마에 유일하게 봉사단원을 파견하는 국가로, 미얀마인과 함께 땀 흘리고 함께 개발을 고민하는 파트너로 인식되고 있다.
미얀마는 국제사회에서 오랜 고립을 벗어나, 국제적인 기준과 흐름에 동참을 준비 중이다. 정치적 이권으로 접근하는 중국, 미국, 인도 등의 주위 강대국들보다는 미얀마의 발전을 도와줄 수 있는 진정한 협력자를 원한다. 이런 의미에서 미얀마는 과거 전쟁과 빈곤을 경험한 한국으로부터 개발경험과 발전 모델을 배우길 희망한다.
현재 변화의 급류를 맞고 있는 미얀마에 국제사회의 도움은 단순한 빈곤퇴치를 위한 원조가 아닌 국제사회의 진정한 파트너를 찾는 과정이다. 한국은 무상원조를 통해 미얀마와 과거 20년 동안 꾸준한 협력을 해왔고, 미얀마도 발전경험이 풍부한 한국과 지속적인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
한국은 6·25전쟁 시 미얀마의 물자지원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미얀마에 대한 보답으로서 한국의 원조는 마땅히 이뤄져야 한다. 원조 규모의 확대와 더불어 우리의 개발경험을 공유하고 미얀마의 인적자원 개발을 위한 교류와 협력이 지속돼야 한다. 이는 양국의 번영을 위한 공생의 초석이 될 것이다.
이종선 < 한국국제협력단 이사 >
미얀마는 오랜 군부 과도정부와 사회주의 국가에서 벗어나 2011년 테인 세인 대통령의 신정부가 출범했다. 미얀마는 신정부 출범 이후 시장개방을 채택하고 개혁과 민주화를 표방하며 국제사회 흐름에 합류하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국제사회는 과거 미얀마의 인권상황으로 제한적 원조를 해왔으나 2008년 재해복구를 계기로 원조규모를 늘리고 있다. 최근 5년간 유럽연합(EU), 영국, 일본, 미국, 호주 등이 미얀마 원조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우리의 미얀마 원조는 1991년부터 시작됐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미얀마의 특수한 정치적 상황에도 불구하고 2001년 미얀마에 현지 사무소를 개설한 뒤 양국 개발협력에 박차를 가해왔다.
KOICA의 미얀마에 대한 무상원조 규모는 1991년에 비해 현재 약 20배로 증가했다. 2008년부터는 한국의 새마을 운동을 모델로 한 농촌개발사업을 추진했다. 무엇보다도 한국은 미얀마에 유일하게 봉사단원을 파견하는 국가로, 미얀마인과 함께 땀 흘리고 함께 개발을 고민하는 파트너로 인식되고 있다.
미얀마는 국제사회에서 오랜 고립을 벗어나, 국제적인 기준과 흐름에 동참을 준비 중이다. 정치적 이권으로 접근하는 중국, 미국, 인도 등의 주위 강대국들보다는 미얀마의 발전을 도와줄 수 있는 진정한 협력자를 원한다. 이런 의미에서 미얀마는 과거 전쟁과 빈곤을 경험한 한국으로부터 개발경험과 발전 모델을 배우길 희망한다.
현재 변화의 급류를 맞고 있는 미얀마에 국제사회의 도움은 단순한 빈곤퇴치를 위한 원조가 아닌 국제사회의 진정한 파트너를 찾는 과정이다. 한국은 무상원조를 통해 미얀마와 과거 20년 동안 꾸준한 협력을 해왔고, 미얀마도 발전경험이 풍부한 한국과 지속적인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
한국은 6·25전쟁 시 미얀마의 물자지원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미얀마에 대한 보답으로서 한국의 원조는 마땅히 이뤄져야 한다. 원조 규모의 확대와 더불어 우리의 개발경험을 공유하고 미얀마의 인적자원 개발을 위한 교류와 협력이 지속돼야 한다. 이는 양국의 번영을 위한 공생의 초석이 될 것이다.
이종선 < 한국국제협력단 이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