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634m로 '세계 최고(最高) 타워' 전당에 오른 '도쿄 스카이트리'가 개장 첫날 22만명의 관광객을 끌어 모았다.

22일 스카이트리 타워에는 9000명이 방문했고, 상업시설을 포함해 약 21만9000명이 다녀갔다고 일본 NHK 방송이 보도했다. 특히 비가 내린 흐린 날씨였음에도 불하고 이른 아침부터 영업 종료시간인 오후 10시까지 많은 사람들로 붐볐다. 강풍에 전망대를 오가는 엘레베이터가 중단돼 약 30분간 방문객들이 고립되는 사고도 발생했다고 NHK는 전했다.

스카이트리를 운영하는 도부(東武) 철도는 날씨가 맑아지는 23일에는 첫날보다 5000명 많은 1만4000명이 전망대에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망대 입장료는 제1전망대(350m)가 성인 기준 2500엔(약 3만6793원)이고, 제2전망대(450m)는 3500엔(약 5만1510원)이다.

혼잡을 피하기 위해 개장 후 50일간 예약제로 운영되지만 7월 10일까지의 입장권은 모두 매진됐다. 도부철도는 1년간 약 3200만명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쿄 스미다(墨田)구에 위치한 스카이트리는 디지털 방송 송출을 위해 건설됐다. 재해시엔 방재기능 타워의 역할도 맡게된다. 2008년 착공에 들어가 올 2월 완공됐으며 세계에서 가장 높은 타워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중국 광저우타워(600m)는 세계 1위 최고층 타워의 자리를 스카이트리에 넘겨주게 됐다.

건축물로는 아랍에미리트(UAE)의 '부르즈 칼리파(828m)'에 이어 세계 2위다. 1958년 세워진 도쿄타워(332.6m)보다 무려 301.4m나 높다. 여의도 63빌딩의 2.5배이고 파리 에펠탑(301m)의 2배 높이다.

한경닷컴 김소정 기자 sojung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