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의류업체인 YGM이 영국 패션업체 아쿠아스쿠텀(Aquascutum)을 인수했다. 아쿠아스쿠텀은 161년의 전통을 지닌 고급 브랜드로, 한때 영국의 왕실에 의류를 공급해 유명세를 탔다.

21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YGM은 아쿠아스쿠텀의 영국 내 24개 점포를 포함한 자산과 글로벌 상표권, 지식재산권 등을 1500만파운드(280억원)에 인수했다. YGM은 2009년에 아쿠아스쿠텀으로부터 중국 일본 한국 인도 등 아시아 42개국의 상표권을 사들였다. YGM은 이를 기반으로 중국 117개를 비롯해 아시아 지역에 아쿠아스쿠텀 매장 300개를 보유하고 있다.

YGM은 피에르가르뎅 브랜드를 중국에 처음 소개하는 등 일찌감치 고급브랜드 시장에 뛰어든 홍콩업체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