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산토토마스 대학교 간호대학 학생 30여명은 지난 14일 오후 경주대(총장 이순자)에서 한복을 입고 한국 전통문화를 배우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이 대학 국제교류원(한상훈 원장)은 “지난 학기 경주대 간호학과 3학년 학생 30명이 산토토마스 대학교 간호대학에서 한학기를 수료한 바 있으며, 이번에 산토토마스 간호대학 학생들이 답방형식으로 대학을 2주간 방문하게 됐다”고 전했다.

2주간의 행사 중 단연 인기를 독차지 한 것은 ‘한복체험 행사’였다. 아름답고 화려한 한복은 입은 필리핀 학생들은 서로 사진을 찍어주며 웃음꽃을 활짝 피웠다.

이번 한복체험 행사에 참여한 줄리아(19·산토토마스대 간호학과)씨는 “처음 입어보는 한복이 너무 예쁘고, 화려했다”며“마치 한국 사람이 된 느낌”이라고 말했다.

줄리아양은 경주대 학생들로부터 한국 사람보다 한복이 더 잘 어울린다는 칭찬에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이들은 경주대에서 지난 4일부터 2주간의 연수 기간 중 대학측이 마련한 다양한 한국문화 체험 행사 뿐만 아니라, 경주양동마을투어, 지역병원방문, 등 한국의 다양한 문화와 언어를 배우게 된다.

경주=김덕용 기자 kim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