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인생] 잇몸뼈 정확히 진단후 임플란트 심어야 오래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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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임플란트 수술 (3) 임플란트 오래 쓰려면
한경·에스플란트치과병원 공동기획
아나토마지 가이드 수술법…3차원 영상 데이터 이용
컴퓨터 시뮬레이션 후 시술…가장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어
한경·에스플란트치과병원 공동기획
아나토마지 가이드 수술법…3차원 영상 데이터 이용
컴퓨터 시뮬레이션 후 시술…가장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어
“임플란트 평생 쓸 수 있나요.”
이 말은 임플란트 수술 전 환자가 가장 많이 하는 질문 중 하나다. 특히 ‘100세 시대’를 앞두고 임플란트를 선택하는 50~60대 중·장년층은 10년이 아니라 30년, 40년 사용하고 싶어하는 게 인지상정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임플란트를 얼마나 오래 쓸 수 있는지에 대해 치과의사도 100% 보장하기는 쉽지 않다. 어떻게 심고 또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중요해서다. 임플란트 시술 성과가 좋은 병원 중 한 곳인 에스플란트치과병원 의료진의 조언을 통해 임플란트 오래 쓰는 비결을 들어봤다.
◆잇몸뼈·교합 상태 확인해야
임플란트의 수명을 좌우하는 요소는 다양하다.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은 잇몸뼈(치조골)의 상태와 치아의 맞물림(교합), 위생 관리 등이 꼽힌다. 특히 교합과 잇몸뼈의 상태는 처음에 얼마나 잘 심느냐가 중요하므로 치과를 선택할 때부터 신중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가장 먼저 잇몸뼈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통해 안전한 치료계획을 세운 뒤 임플란트를 심는 게 중요하다. 정확하게 심어질수록 임플란트와 잇몸뼈에 충격이 적게 가 오래 사용할 수 있기 때문. 최근에는 2차원 X-ray가 아닌 3차원 CT(컴퓨터 단층 촬영)로 잇몸뼈를 촬영한 뒤 임플란트를 심을 최적의 위치를 찾아내는 방법이 각광받고 있다. ‘아나토마지 가이드 임플란트 수술법’이 대표적이다. 미국 아나토마지사와 에스플란트치과병원 의료진이 공동 개발한 이 수술법은 CT에서 얻은 3차원 영상 데이터를 이용해 환자 개개인의 잇몸뼈 상태에 최적화된 임플란트의 길이 및 두께 등을 결정하는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진행한 후 최적의 결과를 ‘수술용 가이드’로 만들어 시술하는 방법이다.
이정택 에스플란트치과병원 원장은 “원래 치아의 맞물림은 0.01㎜만 어긋나도 무리가 많이 가는데 이 수술법을 이용하면 임플란트 심는 깊이, 각도 등을 정교하게 조절할 수 있다”며 “치아 모양의 임플란트 보철물을 제작할 때 가장 좋은 상태로 만들 수 있어 현존 기술로는 가장 오랫동안 안전하게 임플란트를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당뇨·고혈압 환자 각별한 주의 필요
환자의 건강도 임플란트 수명을 결정 짓는 중대 요소다. 특히 당뇨 환자는 감염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져 치료 부위에 염증이 쉽게 생길 수 있다. 당뇨병은 인슐린을 생성하지 못하는 병으로 백혈구의 기능이 떨어져 있어 잇몸뼈의 파괴 속도가 일반인에 비해 3배 정도 빠르다. 당뇨병 환자의 수술을 빨리 끝내야 하는 이유다.
아나토마지 수술법은 회복 경쟁력도 뛰어나다는 평가다. 잇몸을 크게 절개하지 않아 출혈과 붓기가 적고 감염 가능성이 낮아 임플란트가 초기에 자리잡을 수 있다. 시술시간도 짧아 긴 시술에 대한 공포로 혈압이 상승할 수 있는 고혈압 환자들에게 인기다. 숙련된 치과의사의 경우 120분이면 한 차례 수술로 8~10개를 심고 당일 임시치아까지 올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플란트치과병원의 노현기 원장은 “아나토마지 수술법은 특히 고혈압, 당뇨와 같은 만성질환이나 체력이 약한 고령 환자의 경우 많은 도움이 된다”며 “잇몸뼈가 다소 부족하거나 골밀도가 낮은 경우에도 불필요한 뼈이식 없이 임플란트를 심을 수 있기 때문에 부가적인 비용도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
◆임플란트 주위염 피해야
관리도 시술만큼이나 중요하다. 임플란트는 자연치아와 달리 잇몸뼈와 치아 사이에서 쿠션 역할을 하며 세균을 막아주는 조직인 ‘치주인대’가 없다. 치태·치석과 같은 세균덩어리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으면 임플란트 주위에 염증이 생기기 쉽다. 그러나 치주인대가 없어 이상이 생겨도 자각하기 힘든 게 문제다. 정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해 관리하는 게 오래 쓰는 길이라는 조언이다.
에스플란트치과병원의 백상현 원장은 “임플란트는 한번 심을 때 잘 심는 것이 가장 오래 사용하는 방법이자 돈과 시간을 절약하는 길”이라며 “20~30년 쓴다고 생각하고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문의 (02)512-0700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이 말은 임플란트 수술 전 환자가 가장 많이 하는 질문 중 하나다. 특히 ‘100세 시대’를 앞두고 임플란트를 선택하는 50~60대 중·장년층은 10년이 아니라 30년, 40년 사용하고 싶어하는 게 인지상정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임플란트를 얼마나 오래 쓸 수 있는지에 대해 치과의사도 100% 보장하기는 쉽지 않다. 어떻게 심고 또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중요해서다. 임플란트 시술 성과가 좋은 병원 중 한 곳인 에스플란트치과병원 의료진의 조언을 통해 임플란트 오래 쓰는 비결을 들어봤다.
◆잇몸뼈·교합 상태 확인해야
임플란트의 수명을 좌우하는 요소는 다양하다.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은 잇몸뼈(치조골)의 상태와 치아의 맞물림(교합), 위생 관리 등이 꼽힌다. 특히 교합과 잇몸뼈의 상태는 처음에 얼마나 잘 심느냐가 중요하므로 치과를 선택할 때부터 신중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가장 먼저 잇몸뼈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통해 안전한 치료계획을 세운 뒤 임플란트를 심는 게 중요하다. 정확하게 심어질수록 임플란트와 잇몸뼈에 충격이 적게 가 오래 사용할 수 있기 때문. 최근에는 2차원 X-ray가 아닌 3차원 CT(컴퓨터 단층 촬영)로 잇몸뼈를 촬영한 뒤 임플란트를 심을 최적의 위치를 찾아내는 방법이 각광받고 있다. ‘아나토마지 가이드 임플란트 수술법’이 대표적이다. 미국 아나토마지사와 에스플란트치과병원 의료진이 공동 개발한 이 수술법은 CT에서 얻은 3차원 영상 데이터를 이용해 환자 개개인의 잇몸뼈 상태에 최적화된 임플란트의 길이 및 두께 등을 결정하는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진행한 후 최적의 결과를 ‘수술용 가이드’로 만들어 시술하는 방법이다.
이정택 에스플란트치과병원 원장은 “원래 치아의 맞물림은 0.01㎜만 어긋나도 무리가 많이 가는데 이 수술법을 이용하면 임플란트 심는 깊이, 각도 등을 정교하게 조절할 수 있다”며 “치아 모양의 임플란트 보철물을 제작할 때 가장 좋은 상태로 만들 수 있어 현존 기술로는 가장 오랫동안 안전하게 임플란트를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당뇨·고혈압 환자 각별한 주의 필요
환자의 건강도 임플란트 수명을 결정 짓는 중대 요소다. 특히 당뇨 환자는 감염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져 치료 부위에 염증이 쉽게 생길 수 있다. 당뇨병은 인슐린을 생성하지 못하는 병으로 백혈구의 기능이 떨어져 있어 잇몸뼈의 파괴 속도가 일반인에 비해 3배 정도 빠르다. 당뇨병 환자의 수술을 빨리 끝내야 하는 이유다.
아나토마지 수술법은 회복 경쟁력도 뛰어나다는 평가다. 잇몸을 크게 절개하지 않아 출혈과 붓기가 적고 감염 가능성이 낮아 임플란트가 초기에 자리잡을 수 있다. 시술시간도 짧아 긴 시술에 대한 공포로 혈압이 상승할 수 있는 고혈압 환자들에게 인기다. 숙련된 치과의사의 경우 120분이면 한 차례 수술로 8~10개를 심고 당일 임시치아까지 올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플란트치과병원의 노현기 원장은 “아나토마지 수술법은 특히 고혈압, 당뇨와 같은 만성질환이나 체력이 약한 고령 환자의 경우 많은 도움이 된다”며 “잇몸뼈가 다소 부족하거나 골밀도가 낮은 경우에도 불필요한 뼈이식 없이 임플란트를 심을 수 있기 때문에 부가적인 비용도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
◆임플란트 주위염 피해야
관리도 시술만큼이나 중요하다. 임플란트는 자연치아와 달리 잇몸뼈와 치아 사이에서 쿠션 역할을 하며 세균을 막아주는 조직인 ‘치주인대’가 없다. 치태·치석과 같은 세균덩어리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으면 임플란트 주위에 염증이 생기기 쉽다. 그러나 치주인대가 없어 이상이 생겨도 자각하기 힘든 게 문제다. 정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해 관리하는 게 오래 쓰는 길이라는 조언이다.
에스플란트치과병원의 백상현 원장은 “임플란트는 한번 심을 때 잘 심는 것이 가장 오래 사용하는 방법이자 돈과 시간을 절약하는 길”이라며 “20~30년 쓴다고 생각하고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문의 (02)512-0700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