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쌍용자동차 코란도C, 부드러운 핸들링·승차감 '굿~'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토종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자존심 쌍용자동차의 코란도C를 시승했다. 소음과 진동 부분을 개선한 2012년형 모델이다.
겉모습에서는 프런트의 크롬 라디에이터 그릴이 눈에 띄었다. 이 차의 디자인은 현대자동차 포니와 대우자동차 매그너스 등을 디자인한 이탈디자인의 조르제토 주지아로가 맡았다. 코란도C는 범용성에 집중했다. 이전 코란도에서 보여주던 개성보다 누구나 호감을 가질 수 있는 심플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추구했다. 주행 성능도 연비와 안전성을 강화하는 쪽에 중점을 뒀다. 쌍용차가 코란도C에 얼마나 심혈을 기울였는지 차의 디테일을 보면서 쉽게 알아챌 수 있었다.
엔진은 쌍용차가 개발한 ‘e-XDi2000 액티브’다. 1998㏄ 직렬 4기통 터보 디젤 엔진으로 코란도 스포츠에도 이 엔진이 탑재돼 있다. 코란도 스포츠는 세로 배치인데 코란도C는 가로 배치를 했다. ‘e’는 유로5 배기가스 배출 기준을 충족한다는 뜻이다.
실내 인테리어는 수준급이었다. 대시보드와 우드트림, 메탈라인 등이 적절히 조화를 이뤄 심플하면서도 모던한 느낌을 줬다. 기어노브에 우드를 적용한 것도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하지만 내부 공간은 경쟁 차종인 기아차 스포티지보다 좁다는 인상을 받았다.
시동을 걸고 운전해보니 부드러운 핸들링이 인상적이었다. 초반 가속 때는 엔진 배기음이 들리다 점점 조용해졌다. 전체적인 승차감도 좋았다. 코란도 스포츠 시승 때도 느꼈지만 댐핑 스트로크가 길어서 그런지 꿀렁거림이 약간 거슬렸다. 최고출력이 184마력으로 앞바퀴 굴림 방식을 채용했으며 디젤 특유의 토크를 즐길 수 있었다.
핸들링의 반응은 민감하지 않았다. 운전대를 돌리고 난 뒤 차체가 따라오는 식이었다. 액셀러레이터의 반응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전체적인 밸런스는 운전자에게 안정감을 줬다. 시승차는 4륜구동 모델이었는데 이 정도 성능이면 웬만한 산악 지형도 무리없이 갈 수 있겠다는 느낌이 들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겉모습에서는 프런트의 크롬 라디에이터 그릴이 눈에 띄었다. 이 차의 디자인은 현대자동차 포니와 대우자동차 매그너스 등을 디자인한 이탈디자인의 조르제토 주지아로가 맡았다. 코란도C는 범용성에 집중했다. 이전 코란도에서 보여주던 개성보다 누구나 호감을 가질 수 있는 심플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추구했다. 주행 성능도 연비와 안전성을 강화하는 쪽에 중점을 뒀다. 쌍용차가 코란도C에 얼마나 심혈을 기울였는지 차의 디테일을 보면서 쉽게 알아챌 수 있었다.
엔진은 쌍용차가 개발한 ‘e-XDi2000 액티브’다. 1998㏄ 직렬 4기통 터보 디젤 엔진으로 코란도 스포츠에도 이 엔진이 탑재돼 있다. 코란도 스포츠는 세로 배치인데 코란도C는 가로 배치를 했다. ‘e’는 유로5 배기가스 배출 기준을 충족한다는 뜻이다.
실내 인테리어는 수준급이었다. 대시보드와 우드트림, 메탈라인 등이 적절히 조화를 이뤄 심플하면서도 모던한 느낌을 줬다. 기어노브에 우드를 적용한 것도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하지만 내부 공간은 경쟁 차종인 기아차 스포티지보다 좁다는 인상을 받았다.
시동을 걸고 운전해보니 부드러운 핸들링이 인상적이었다. 초반 가속 때는 엔진 배기음이 들리다 점점 조용해졌다. 전체적인 승차감도 좋았다. 코란도 스포츠 시승 때도 느꼈지만 댐핑 스트로크가 길어서 그런지 꿀렁거림이 약간 거슬렸다. 최고출력이 184마력으로 앞바퀴 굴림 방식을 채용했으며 디젤 특유의 토크를 즐길 수 있었다.
핸들링의 반응은 민감하지 않았다. 운전대를 돌리고 난 뒤 차체가 따라오는 식이었다. 액셀러레이터의 반응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전체적인 밸런스는 운전자에게 안정감을 줬다. 시승차는 4륜구동 모델이었는데 이 정도 성능이면 웬만한 산악 지형도 무리없이 갈 수 있겠다는 느낌이 들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