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린 제이슨 더프너(35·미국)가 한 달 만에 시즌 2승째를 달성했다.

더프너는 20일 미국 텍사스주 어빙 포시즌스TPC(파70·7166야드)에서 끝난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총상금 650만 달러) 4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최종합계 11언더파 269타를 기록해 1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상금 117만 달러를 가져간 더프너는 15~17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베테랑' 디키 프라이드(43·미국)에게 막판까지 쫓기다가 18번홀(파4)에서 7.5m짜리 버디퍼트를 성공시켜 우승을 확정했다.

더프너는 WGC 액센츄어 매치플레이 대회와 셸 휴스턴 오픈을 제패한 헌터 메이헌(30·미국)과 함께 올 시즌 다승 기록을 세운 선수가 됐다.

12년째 PGA 무대에서 활약해온 더프너는 결혼식을 1주일 앞두고 164번째로 출전한 대회인 취리히 클래식에서 연장 접전 끝에 어니 엘스(43·남아공)를 꺾고 첫 우승컵을 안았다.

더프너는 "한 달 동안 2승을 올리고 결혼까지 해 직업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더 이상 좋을 수 없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한국계 선수 중에선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2)가 마지막 날 3타를 줄여 3언더파 공동 19위로 성적이 가장 좋았다. 재미교포 리처드 리(25)는 공동 41위(1오버파), 노승열(21)은 공동 69위(7오버파)에 머물렀다.

한경닷컴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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