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된 지난 3월15일부터 이달 14일까지 두 달간 대미 수출이 111억8000만달러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3%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수입은 77억3000만달러로 2% 증가, 이 기간 34억5000만달러의 대미 무역수지 흑자를 거뒀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의 전체 수출은 934억달러, 수입은 890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와 2.3% 줄어들어 대미 수출입 증가와 대조를 이뤘다. FTA로 관세 인하 혜택을 본 품목의 수출이 크게 늘었다. 구체적으로 △자동차 부품(15%) △자동차(31%) △석유제품(42%) △고무제품(10%) △섬유류(7.4%) 등의 수출 증가율이 컸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