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 감성이 다시금 인기를 끌고 있다.

2006년 187만 명의 관객들로부터 찬사와 호평을 받은 영화 ‘라디오스타’. 그리고 2012년 올해 첫 한국영화 개봉작으로 개봉 한 달 만에 100만 관객 돌파에 성공한 ‘원더풀 라디오’까지. 영화의 흥행은 볼거리와 제작비용에 비례한다는 공식을 깨버리고 잔잔한 스토리로도 충분한 흥행을 거두었던 이 두 영화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그것은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 감성을 통해 마음 속 따뜻한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것이다. 라디오는 디지털 시대에 거의 유일하게 아날로그 매력이 살아있는 매체라 할 수 있다.

특히 영화는 물론 드라마와 연극에서도 주인공이 자신의 진심을 전하는 수단으로써 라디오가 단골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영화는 영화일 뿐' 이라며 이를 실천으로 옮기는 것은 주저하게 된다. 라디오 프로그램에 직접 사연이 뽑혀서 소개되는 것은 그 역시나 경쟁률이 높기 때문.


그래서 이러한 사람들을 위해서 준비된 감성 고백, 감성 프로포즈 전문의 라디오 프로그램이 따로 있다. 마음으로 쓴 소중한 편지를 전하는 (주)라디오이포스트의 '라디오우체국'이 바로 그것이다.

이것은 라디오 음악방송의 형식을 빌린 이벤트 프로그램이다. 고객의 사연을 사연 내용에 알맞은 배경음악을 삽입 현직 성우 및 DJ로 활동 중인 자사 전문 DJ의 목소리를 빌려 녹음해 완성한 오디오 파일을 CD에 담는 서비스다.

쁀만 아니라 전문 작가들을 구성하여 혹시나 글 솜씨가 자신 없는 사람들의 걱정도 덜어주었다. 진짜 라디오 매체를 통해 나가는 사연처럼 마음으로 쓴 소중한 편지를 전해주고 있는 것이다.

평생 간직할 수 있는 특별한 이벤트로 라디오는 좋은 매체다. 이는 마음을 있는 그대로 전달해주는 메신저이자 특별한 이벤트가 되어줄 것이다.

한편 라디오는 최근 인터넷 등으로 실시간 소통이 가능해지면서 더욱더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