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사흘 만에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17일 오전 9시1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날보다 250원(1.08%) 상승한 2만3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도 개장 직후 1% 이상 하락세를 보이다가 낙폭을 줄이며 상승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같은 시각 0.65%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날(16일) 6.18% 하락하며 지난 2008년 10월24일 기록한 13.76%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최근 이틀 간 11% 이상 하락했다. 특히 전날(16일)에는 애플이 엘피다메모리에 대량 주문을 했다는 대만 언론매체의 보도에 8% 이상 빠졌다.

이날 주가 반등은 전날 퍼졌던 애플 관련 우려가 과했다는 인식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대만 매체 보도에는 현재 엘피다가 모바일 D램 중 절반에 현저히 미달하는 수량을 애플에 공급하는 것처럼 기술돼 있지만 지난 4월에도 엘피다가 생산하는 전체 모바일 D램의 45%가 애플 판매분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엘피다가 애플로의 공급을 하반기에 전체 생산량 중의 50%까지 확대해도 지금 현재 모바일 D램 공급업체 사이의 애플 내 점유율에는 큰 변화가 없다는 분석이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